울산을 잇다(3)

최미선 인문숲사회적협동조합 대표 / 기사승인 : 2021-12-15 0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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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숲사회적협동조합 공동기획

민간협치센터의 지원을 받은 ‘울산을 잇다’라는 프로젝트는 울산에 인문 예술 문화에 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울산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문 문화 예술 단체들을 발굴하고 연결해 인문예술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하고 맵핑 작업을 했습니다. 12개의 단체와 활동가를 발굴했고 이에 대한 12편의 영상과 ‘울산을 잇다’ 구글 맵, 그리고 홍보 책자를 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시민인문학교 인문숲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인문숲)에서 진행했습니다.

인문학협동조합 망원경
 

▲ 이은민 인문학협동조합 망원경 3대 대표

 

▲ 독서토론 중인 망원경 (2019년)

 

▲ 강남고등학교 인문 강연

울산인문학협동조합 3대 대장 이은민입니다. 2014년부터 건강한 사회의 첫걸음, 개인의 철학화를 모토로 한 인문철학 공동체입니다. 처음에는 고전 인문 철학 책을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는 작은 독서모임이었습니다. 지금은 강연과 동영상 촬영까지 진행하고 있는 인문공동체입니다. 기존의 인문학은 전문가나 학자를 중심으로 한 강연이나 강의가 중심이었다면 망원경은 시민이 인문 주체가 되어 직접 참여해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씁니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 인문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망원경과 시민인문학교 인문숲이 함께 ‘헤윰 100’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헤윰은 생각이라는 우리 고유의 단어입니다. 시민이 직접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써서 헤윰이라는 인문지수를 직접 작성합니다. 헤윰100 운동은 일정한 헤윰 지수를 가진 시민인문가를 발굴 육성 지원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21년 하반기에는 망원경을 대상으로 하고 2022년에는 전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자 합니다.


망원경은 5가지 인문코스가 있습니다. 일반 시민이 고전 철학 도서를 혼자 읽기 힘듭니다, 그래서 훌쩍 과정을 만들어 멘토의 도움으로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의 장을 엽니다. 훌쩍 이후에 사이, 너머, 지평, 함께, 그리고 순서로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망원경은 인문강사로 활동하기 위해서 학위나 성별, 나이, 기타 조건은 없습니다. 누구라도 와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철학자 김남호
 

▲ 철학자 김남호

 

▲ 철학자가 된 셜록홈즈

 

▲ 신경과학 시대에 인간을 다시 묻다

울산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김남호입니다. 저는 2004년도에 울산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독일의 브레멘대학에 입학해서 1학년 1학기부터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철학과 예술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브레멘대학에서 예술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구요. 독일의 본대학교 박사과정에 진학해서 2017년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울산에 와서 전문철학자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철학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다방면의 예술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술에 대한 철학적인 주제입니다. 인간은 새로운 기술을 발명해냅니다. 최근의 인공지능이 그 예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휴머노이드. 그런 기술이 등장하면 철학적으로 존재론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나와 똑같이 말을 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가 등장했을 때, ‘휴머노이드에게 우리가 어떤 지위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는데요. 이 문제에 우리 사회가 답을 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의 존재론적 지위를 어디까지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그 다음에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휴머노이드를 우리 인간이 어떻게 대우해줘야 하는가?’하는 존재론적 윤리적 물음들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 저작은 <철학자가 된 셜록홈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부제가 ‘현대 심리철학으로의 모험’이라고 달려 있는데요. 심리철학 다시 말해 인간의 신체와 정신, 몸과 의식은 어떤 관계인가? 인간은 물질적으로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있는 존재인가? 아니면 물질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정신의 영역을 갖고 있는 존재인가?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인가 그렇지 않은가? 이런 전통적인 철학의 물음을 심리철학 분과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이 분과를 최대한 추리소설 형식으로 쉽게 설명한 책이 <철학자가 된 셜록홈스>입니다. 


두 번째 책은 <신경과학시대에 인간을 다시 묻다>라는 책인데요. 이 책은 그동안 제가 출간했던 논문들을 책의 형식으로 엮어서 출간한 책입니다. 일반 시민이 위의 물음에 대해서 더 심화된 학습을 하기를 원하는 분을 위해서 출간된 책입니다.


제가 독일의 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때 총장님이 했던 말씀이 잊히지 않습니다. “박사학위를 받는 너희는 공인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전문철학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학술 활동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그가 속한 시민사회의 구성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서 과거의 지혜를 알리고, 현재에 발생하고 있는 철학적 논의의 그 결과물을 시민사회에 수혈하듯이 공급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민강연을 통해서 그런 활동을 하고 있고요. 인문숲에서도 활동하고 있고 최근에는 유튜브 방송 ‘어쩌다 철학’을 통해서 많은 분에게 철학을 쉽게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밥TV
 

▲ 김교학 밥TV 국장

 

▲ 밥TV 정가 브리핑

 

▲ 밥TV 인문숲

 

▲ 밥TV 향토사 탐방

밥TV는 울산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자 합니다. 울산의 향토사, 울산의 지역 정치, 시민인문학, 문화예술 등 울산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자 하는 매체입니다. 현재 방송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은 울산의 시군구의원들과 함께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토론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정가 브리핑, 울산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인문학 프로그램인 인문숲, 우리가 잘 모르는 울산의 향토사라든지 역사를 취재한 태화강 백리길 탐사 등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여러 가지 지역 현안 문제들이 있는데 중앙매체들이나 공중파 방송들은 여러 여건상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저희는 울산의 인터넷 매체로서 울산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예술 등을 시민들에게 좀 더 알리고 소통해 울산을 새롭게 보고,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최미선 인문숲사회적협동조합 대표

※ 이 기사는 울산광역시 민관협치지원센터의 시민참여 ‘오픈랩’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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