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즐기는 청소년, 행복을 지원하는 센터"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9 19: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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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청소년문화의집 최규희 청소년지도사
▲ 성남청소년문화의집 기획운영팀 마스코트 최규희 청소년지도사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청소년기는 제2의 탄생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중요한 시기에 누구를 만나는가는 그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청소년지도사’들이다. 그들 고민의 눈높이는 청소년들의 입장에 맞춰져 있으며 그들이 바라보는 사회 또한 앞으로 살아가게 될 미래 사회에 맞춰져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청소년지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울산 중구에 있는 성남청소년문화의집 기획운영팀 마스코트를 담당하고 있는 청소년지도사 최규희 씨를 만났다. 


Q. 성남청소년문화의집은 어떤 곳인지 설명한다면?

울산 중구 성남동에 있는 성남청소년문화의집은 2017년 1월에 개관해 울산YWCA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수련시설이다. 청소년들이 잠깐이라도 쉬면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인터넷, 게임 플레이스테이션(PS4), 닌텐도 게임(Wii), 도서, 보드게임, 전자다트 등과 같은 휴게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특성과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어우러져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밴드·댄스·노래연습실, 다목적실 같은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고, 문화예술·진로탐색·창의체험·자기개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Q. 성남청소년문화의집에는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있나?

성남청소년문화의집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진로지원, 창의체험, 자기개발, 특화프로그램 등 총 다섯 가지 영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예술 영역에는 매월 기념일을 찾아 정의를 알아보고 체험해보는 주말 프로그램 ‘Fun한day’, 바쁜 일상 속 가족과 함께 하는 힐링 가족 캠프 ‘패밀리가 간다’, 청소년 사회성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렛츠기릿’이 있다. 진로지원 영역에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너의 꿈을 말해봐(교육형)’,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진로탐색활동(체험형)’, 관심 있는 직업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꿈을 펼치다’가 있다. 창의체험 영역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목을 교과서가 아닌 키트 활동, 보드게임으로 배워보는 ‘수학창의꿈터’, ‘생활과학교실’이 있다. 자기개발 영역에는 과거-현재-미래의 ‘나’를 알아보는 활동과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프로그램 ‘후엠아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특화프로그램 영역에는 청소년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캠프 ‘리더의 법칙’, 5월 청소년의 달 축제 ‘청춘이니까 빛난다’, 재활용으로 가치를 더하는 ‘지구를 지켜라, 업사이클링’,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해나기파티’가 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일정 및 신청은 성남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Q. 성남청소년문화의집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남청소년문화의집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한 시설이다. 단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동아리 활동을 위한 밴드·댄스연습실, 다목적실 사용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단체·시설에서 대관 신청할 때 대관신청서를 작성하면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지역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Q. 성남청소년문화의집 개소부터 쭉 함께했는데 그동안 보람이 있다면?

개소했을 당시에 난 갓 졸업한 신입 직원이었다. 당시 하얀 백지장 같았던 나는 신입의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쳐있었다. ‘성남청소년문화의집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무엇을 해야 청소년들이 찾아올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고민하다 처음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 ‘당신의 꿈, 성청문’이었는데 성남동 젊음의거리에 문화의집 홍보 배너, 이동형 책상 두 개만 들고 나가 ‘현재 청소년들의 고민과 하고 싶은 것’ 등 앙케이트 조사를 하며 문화의집을 소개했다. 소개를 들은 청소년들이 문화의집으로 가보고 싶다며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성남청소년문화의집을 알리고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활동을 하기 위해 나오는 이 아이들에게는 자치활동이 어떤 의미일까?’, ‘내가 이 열정적인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청소년지도사일까?’를 수 없이 고민했다. 어느 날 한 아이에게서 “선생님, 저 대학 가려고 마음먹었어요. 제가 청소년지도사가 된다면 그 계기는 선생님이에요. 감사합니다”라는 문자가 왔다. 정말 이 문자 하나로 내 직업을 더 사랑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나에게는 문화의집과 함께한 시간이 늘 새로웠고 그로 인해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보람이 많았던 만큼 애로사항도 있었을 텐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과 함께하는 일이 아닌 행정적인 업무를 하게 될 때가 애로사항이 아닐까 싶다. 특히 행사를 진행할 때 빠르게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는데 먼저 결정 내리고 나중에 통보하는 형식이 돼 버린다. 결정 후 아이들에게 전달하면 아이들은 ‘다음에는 저희 의견을 반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아이들의 자치성을 제한해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힘이 든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사전에 행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보고 프로그램 기획할 때 많이 반영하려고 한다.

Q.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미래에 대해 늘 불안하다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미래에 대해 늘 조급해하고 불안해했다. 책 <낯선 것들과 마주하기>에서 ‘어제의 비 때문에 오늘까지 젖어있지 말고, 내일의 비 때문에 오늘부터 우산을 펴지 마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 말은 불안정했던 나를 스스로 한 발짝 나아가게 하고 삶의 행복을 깨닫게 했다. 청소년기에는 청소년들이 막연한 불안감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만 앞서 과하게 노력하면 내가 행복하지 않다. 내 마음이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적당히 노력한다면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을 즐기고 더 괜찮은 내일이 올 거라 믿으며 청소년들의 현재를 응원한다. 청소년들의 행복을 지원하는 센터 성남청소년문화의집은 항상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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