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은 열심히 일해도 성과 안 남는다”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4 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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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연간 5천억 원 이윤 발생해도 부채 갚으려면 14년 걸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민주노총울산본부는 24일에도 현대중공업 정문앞에서 ‘법인분할 반대’투쟁을 이어갔다. 현대중지부와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을 결의할 주주총회가 다가옴에 따라 파업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현대중공업측이 노조에 단체협약 승계를 발표했지만 노조는 여전히 ‘법인분할 반대’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민주노총울산본부는 24일에도 현대중공업 정문앞에서 ‘법인분할 반대’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법인분할의 근본적 문제점으로 성과가 나지 않을 울산공장과 그에 따른 고용불안 등의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윤한섭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은 ‘5.24 울산노동자 시민대회 대회사’에서 “물적분할을 하게 되면 신설법인 현대중공업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성과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과가 난다해도 부채를 갚아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다”며 “연간 5천억 원 정도 이윤이 생기더라도 14년 이상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단체협약이 승계 되더라도 결국엔 지불 능력 문제 등이 생기게 될 것이고, 그 동안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이룬 성과는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이 돼 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현대중공업이 빈 껍데기, 부채지옥으로 전락돼서는 안 되며 지역경제위기의 악순환을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24일 울산을 찾아 ‘법인분할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가 튼튼하지 않은 대우조선을 사들이려 하는 이유가 그룹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한 것이라고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며 “물적분할이 되면 노조가 신설법인으로 옮겨지고, 그로 인해 노조활동이나 단체협약 승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현중 물적분할은 젊은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기존입장이 변함없음을 밝히고 있다.현대중공업은 31일 주주총회를 열며, 다음달 3일 등기 이전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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