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장 선도도시를 위한 울산의 과제는?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7 19:24:53
  • -
  • +
  • 인쇄
김재경 박사 “수소시장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
임한권 교수 “수소이송과 저장에 많은 투자 이뤄져야”
정상열 팀장 “수소경제 안착 위해 대형차 위주의 수소충전소 보급 필요”
▲ ‘세계 수소시장 선도도시 울산 토론회’가 16일 울산상공회의소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수속관련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수소산업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공유했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울산상공회의소와 한국수소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수소시장 선도도시 울산 토론회’가 16일 울산상공회의소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수소선진 국가의 수소정책 및 기술동향을 살피고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근거해 울산시가 추진 중인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수소산업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수소관련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원 박사의 ‘국내외 수소산업 동향 소개’,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박사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소개’ 주제발표가 있은 뒤 우항수 울산TP에너지기술지원단장을 좌장으로 민영창 ㈜덕양 공장장, 정상열 효성중공업 팀장, 임한권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이흠용 울산시 에너지산업과 사무관의 패널토론으로 이어졌다.

김종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수소는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에서 서로 다른 인프라층을 연결함으로써 미래에너지 시스템에서 중추적인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면서도 “아직도 우리사회에 수소가 이슈라고 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높은 분야이며, 이에 업체 간의 협력으로 시장키우기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수소연료전지산업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분야이며, 이 산업이 미래신산업으로써 부가가치가 높고 일자리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박사는 “2040년까지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실현한다면 우리나라 에너지에서 수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며 이산화탄소는 2700만 톤, 미세먼지는 2300만 톤 정도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소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 여건이 우수하며 수소차 기술수준이 세계적인 울산이 한국의 수소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 박사는 “지금은 수소시장이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며, 수소차와 충전소 등 보급을 확대해 시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패널토론에서 민영창 ㈜덕양 공장장은 ㈜덕양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소 물량의 과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증기 개질방식(50%)과 부생수소 개질방식(50%)를 통해 수소를 생산중이라고 전했다. 민 공장장은 “하지만 이런 부생수소를 활용한 생산방식은 제조 단가 측면에서는 유리하나, 최근 부생수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또한 부생수소 특성상 임의로 생산량을 늘릴 수 없으므로 에너지 수급 계획에는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열 효성중공업 팀장은 효성중공업은 2000년 이후 전국에 약 200여기의 천연가스 압축 설비를 공급하면서 수소충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수소경제가 안착이 되기 위해서는 대형차 위주의 수소충전소 보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팀장은 “현재는 시간당 25kg의 수소를 충전하는 소형수소충전소가 대세지만 향후에는 버스, 트럭 등의 대형 상용차에 대한 수요를 감안하여 수소충전설비의 용량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는 기존 LPG 또는 유류 주유소와 복합충전소 검토가 가능함에 따라 부지확보 문제가 많이 해소 됐지만, 아직도 부지확보는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충전소의 안전 규격에 대해 정상열 팀장은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이 수소충전소에 관해 굉장히 까다로운 기준으로 안전관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만큼 수소안전에 대해 꼼꼼이 체크하는 나라는 없고, 모든 제품과 용기들은 국제기준에 근거해 안정성테스트를 거친 제품들만 사용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임한권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수소생산에 비해 수소의 이송 및 저장에 관한 연구는 아직도 많은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최근에는 액상 수소화물 저장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수소저장 및 이송기술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에 수소의 저장 및 이송과 관련된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연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증가할 수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을 이용한 수소이송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울산시에 최적화된 수소이송, 저장방식을 찾는 것이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할 과제”라고 판단했다.

울산시 에너지산업과 이흠용 사무관은 울산시의 수소정책에 대해 “울산은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해 세계 최대규모 수소타운 조성·운영과 수쇼연료전지 실증화센터 구축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잔정성 및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이 사무관은 △수소전기차 생산 50만대 기반구축(현대차) △수소 소재부품 전문기업(100여개 기업유치, 200개사 육성) △종합 연구단지를 위한 100만㎡이상의 수소융복합밸리 조성 △수소버스 300대보급과 수소충전소 60개소 설치 등 울산시는 2030년 ‘수소산업 글로벌 10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기암 기자

오늘의 울산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