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술치료와 뇌기능 변화 연구(2)

이태우 현대예술심리재활센터 이사장, 20년차 치매예방활동가 / 기사승인 : 2022-02-11 1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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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365

본 연구에서 뇌기능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뉴로피드백 뇌기능검사를 실행했다. 뇌 발달 정도를 나타내는 ‘기초율동지수’, 자율신경계의 ‘자기조절지수’, 뇌의 각성 정도를 확인하는 ‘주의지수’, 뇌의 활성 상태를 파악하는 ‘활성지수’, 정서의 균형 정도를 파악하는 ‘정서지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와 면역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항스트레스지수’, 좌뇌와 우뇌의 균형 상태를 나타내는 ‘좌우뇌균형지수’, 뇌기능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브레인지수’ 등을 객관적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신경생물학자이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스페리(Roger Wolcott Sperry)와 뇌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마이클 가자니가(Michael Gazzaniga)가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서로 다름을 증명했다. 일반적으로 좌뇌는 언어, 문자, 숫자, 기호처리 및 논리적, 분석적 사고와 연결돼 있고, 신체 우측에서 일어나는 감각처리 및 운동능력을 담당한다. 우뇌는 예술작품 감상, 운동과 같은 직관적 영역을 담당하며 신체 좌측을 관장한다. 건강한 뇌는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균형을 이뤄야 하고, 불균형인 경우 뇌파는 불안정한 것으로 기록된다. 또한 뇌의 불균형은 다양한 신체적·정서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뉴로피드백 뇌기능검사에서 뇌파의 종류는 크게 여섯 개로 구분한다. 델타(δ)파는 깊은 수면 상태나 뇌 이상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세타(ϴ)파는 수면 상태를, 알파(α)파는 이완 및 휴식 상태를, SMR(Sensory-Motor Rhythm)파는 뇌의 감각운동피질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통해 주의 상태를, 낮은 베타(βL)파는 집중, 활동 상태를, 높은 베타(βH)파는 긴장, 흥분 상태, 스트레스 상태를 나타낸다. 뇌파 분석 메커니즘은 경우의 수를 역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배가 아플 때와 머리가 아플 때 나오는 뇌파 형태가 Z로 같다고 할 때, Z 형태의 뇌파가 확인되면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플 수 있다고 추정한다. 병원의 문진과 같다. 따라서 뇌파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사전상담이 중요하다. 사전상담에서 성별, 생일, 신장과 몸무게, 시력을 기본으로 조사하고, 혈압, 혈당, 병력 및 복용약을 중요하게 확인한다. 아동의 경우 IQ를 점검한다.

 

▲ 그림1. 뇌파 종류

‘기초율동지수’는 잠들지 않은 상태에서 눈만 감고 안정을 취할 때의 뇌파로, 연령별 기준과 비교해 뇌 발달과 노화 정도, 안정도 등을 판단한다. 주파수가 연령기준과 맞으면 뇌의 활동속도가 정상이고, 연령기준보다 낮으면 뇌 활동속도가 느린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해 진행한 11회의 뇌기능검사에서 주파수는 신체적, 정서적 상황에 따라 상이했다.


84세의 K씨 기초율동지수의 연령기준 주파수는 6Hz다. 6Hz 미만이면 뇌 활동속도가 느리고, 6Hz면 연령기준에 맞으며, 6Hz 이상이면 신체연령보다 뇌 연령이 더 젊은 것으로 판단한다. 그림2에서 2회차의 좌뇌와 9회차의 우뇌가 연령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 2회차에는 K씨가 졸았고, 9회차에는 오랜 친구의 죽음 경험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80세의 C씨는 7회차에 우뇌 주파수가 연령기준 7Hz보다 낮게 기록됐는데, 당일 검사 전 심한 변비로 인한 신체적 고통 경험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K, C씨 모두 고령이고, K씨는 왼쪽 눈이 고도약시, C씨는 파킨슨병 환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에 비해 뇌기능이 건강한 편임을 확인할 수 있다.

 

▲ 그림2. 기초율동지수(왼쪽 K씨, 오른쪽 C씨)

 

 

▲ 그림3. 자기조절지수(왼쪽 K씨, 오른쪽 C씨)

 

‘자기조절지수’는 뇌 각성 시의 휴식 상태, 주의력 상태, 집중력 상태 등을 자율조절하면서 활동 리듬을 통제하는 뇌의 자율조절기능을 평가하는 것이다. 세 가지 상태 각각의 평균이 25점 수준일 때 이상적인데, 평균점수가 높더라도 상태별 편차가 큰 경우는 뇌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점수가 낮더라도 편차가 낮으면 기능은 저하됐더라도 균형이 깨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 당뇨약, 혈압약, 신경안정제 등 신체기능을 안정시키는 약을 복용했을 경우 뇌 건강에 이상이 있더라도 상태 분석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사전검사 시 복용약을 반드시 점검해야 하고, 검사 후 다른 지수들과 함께 비교분석해야 한다.(다음 회차로 이어집니다.)


이태우 현대예술심리재활센터 이사장, 20년차 치매예방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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