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등산객 몰리는 간월재휴게소, 코로나19와 무관?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2 2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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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특산품판매장 폐쇄, 간월재휴게소는 정상 운영
▲주말인 지난 19일 신불산 간월재휴게소에 등산객들이 모여 있다. ⓒ이종호 기자

 

가을철 등산객이 몰리는 신불산 간월재휴게소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도 정상 운영하고 있어 감염병 위험 대처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월재휴게소는 등산객들에게 컵라면 등을 판매하는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의 사업시설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시설 대부분이 운영을 중단했지만 주말 등산객들이 몰리는 간월재휴게소는 정상 운영하고 있어 자칫하면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6곳과 체육시설 15곳, 문화관광시설 4곳, 부속시설 4곳, 사업시설 1곳 등 30곳의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운영이 중단된 사업시설 한 곳은 간절곶 특산품판매장이다. 사업시설 가운데 정상 운영하고 있는 곳은 특산품판매장을 빼고 공용주차장들과 간월재휴게소, 종량제봉투보급소 등 8곳이다. 

 

특산품판매장은 운영하지 않으면서 주말이면 훨씬 많은 인원이 찾는 간월재휴게소는 정상 운영하는 이유를 울주군시설관리공단에 물었다. 공단 관계자는 특산품판매장을 찾는 사람은 대부분 차량으로 오는 관광객들이고, 간월재휴게소를 찾는 사람은 등산객들이라 차이가 있다며 선뜻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했다. 간월재에서 등산객 사고가 일어났을 때 전문 등반인 출신 간월재휴게소 직원이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휴게소를 정상 운영한다는 답변이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험에 대해서는 휴게소 안에서 컵라면 등 식사를 할 수 없게 탁자를 치웠다며 휴게소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게소 안에서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 동안 코로나19로 이동을 자제했던 시민들이 등산하러 한꺼번에 몰릴 경우 이런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공단은 연휴 기간 직원을 늘려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울주군 산림공원과 담당 공무원은 간월재휴게소 운영에 대해 군에서는 예산만 지원할 뿐 운영은 울주군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받아 하기 때문에 시설 운영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시설관리공단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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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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