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인재 양성에 나서는 대학들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9 0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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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해상풍력

해상풍력은 기술집약적 사업이다. 바다에 설치하는 풍력발전기인 만큼, 고도의 조선해양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상풍력은 상당수의 중소기업들, 숙련된 엔지니어와 노동자들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건설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25년간의 체계적 관리와 더불어, 조선, 해양플랜트 관련 방대한 공급망 구축을 필요로 한다. 최근 덴마크의 연구자료(New report: offshore wind creates and secures thousands of jobs, 2020년 9월 1일)에 따르면, 해상풍력 1GW당 1만46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한다.


한국은 그릴뉴딜의 핵심으로 해상풍력을 꼽은 만큼 관련 직종에 대한 수요도 높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그린뉴딜을 발표하며 국내 해상풍력 규모를 12GW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덴마크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환산하면 17만5200개의 일자리가 해상풍력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이 계산대로라면 앞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인력이 대거 필요할 시기가 올 것이다. 이에 맞춰 각 대학들도 해상풍력이 미래에 인재들을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각 지자체, 또는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해상풍력 관련 인재들을 육성하고 나섰다.

글로벌 기업과 손잡은 목포해양대학교, UNIST

목포해양대학교는 작년 12월, 글로벌 선도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GIG)과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Total)과 산학협력을 맺었다. GIG-토탈은 전라남도 진도군 및 여수시 등 국내에서 다수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GIG-토탈은 목포해양대학교와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프로젝트 관련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함으로써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나아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 GIG-토탈이 목포해양대학교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GIG-토탈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교육을 위한 강의, 우수 학생 장학금 지급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목포해양대학교는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교과 과정을 마련하고,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UNIST 역시 올해 1월, GIG-토탈과 산학협력을 맺었다. GIG-토탈은 전남뿐 아니라 울산에서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유니스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교과 과정을 마련하고,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들을 공유할 예정이며, 울산광역시는 산학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GIG-토탈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국내 교육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함으로써 재생에너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 계획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GIG-토탈이 UNIST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산학협력을 맺었다.

해상풍력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들

군산시는 군산대학교와 협력해 해상풍력 관련 인재들을 양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군산대학교는 현재 해상풍력연구원과 풍력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꾸준히 양성하며 해상풍력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력을 자랑하고 있다. 군산대학교의 풍력기술연구센터는 2016년 설립돼 2024년 12월까지 총 9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총 사업비 6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산대학교 해상풍력연구센터는 풍력발전 시스템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풍력 관련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해 지역 관련 기업에 기여하고, 지역산업 활성화 및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군산대학교 풍력기술연구센터는 영국 해상풍력 연구 관련 기관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주한 영국 대사인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와 만나 군산시와 군산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산업 관련 정책과 영국의 국제 연구 활동, 해상풍력 기술 및 교육 등에 대해 정보 공유를 하는 등, 지속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도 한국전기안전공사와 ‘K-그린뉴딜 해상풍력 육성정책’의 선도적 체계 구축과 풍력사업 기술협력 및 안전관리 분야에 상호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상풍력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군산대학교를 방문한 주한 영국 대사인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출처: 군산대학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도 있다. 울산대학교 부유식해상풍력학과는 국내 유일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AI, IoT, 빅데이터를 접목한 해상풍력발전 뿐 아니라 조선해양, 화학공학, 전기전자, 기계 등 부유식 해상풍력에 필요한 기술들을 총체적으로 연구한다.


제주대학교 풍력공학부 풍력해양·토목공학전공 역시 육·해상풍력시스템에 대한 기술력 및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풍력해양·토목공학 전공에서는 해양구조물설계, 해상풍력터빈 단지설계, 해양파의 이해, 해양관측자료의 시계열 해석, 부식 및 방지, 해상풍력발전기 유지보수 등에 대한 응용분야를 심도있게 교육, 연구함은 물론, 해양토목 및 해양학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교육해 해상풍력전문가를 육성한다.

 

▲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출처: 제주대학교

최근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대한 비중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도 그린뉴딜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풍력발전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육상보다는 해상에 풍력단지를 설치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해상풍력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울산저널 네이버 포스트 게임체인저 해상풍력에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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