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여인들의 채식평화여행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 / 기사승인 : 2021-02-27 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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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밥상

 

뜻을 같이하는 님이 먼 곳에서 찾아오고, 여러 곳의 동지들을 만나는 일은 참 기쁩니다. 어느 날 채식평화연대 밴드 회원으로 들어와서 채식평화연대 활동을 응원해주다가 조용히 후원금을 넣어준 충남 공주의 이선희 님이 연락을 주셨어요. 친구랑 여행 중인데 만나고 싶다고요. 마침 이튿날 특별한 일정은 없어서 흔쾌히 만남을 약속하고, 집으로 초대 드렸어요. 점심을 나누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보따리가 술술 풀렸어요.


이선희 님은 명상 모임에서 기후위기 공부를 하면서 채식을 실천하게 됐고, 채식 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10년 동안 해 오던 사회복지사 일을 그만뒀다고 했습니다. 동행한 고명애 님도 친구님 덕분에 채식으로 즐겁게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채식평화연대는 채식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인데, 대표로서 내가 할 일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채식 활동을 응원하고 기꺼이 도와드리는 것이지요. 아직 다음 행선지를 정하지 않은 두 분과 더 많고 깊은 이야기를 나눠야만 할 것 같아서 채식평화여행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채식 활동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채식 식사와 숙박을 연결해드리면 좋겠는데 우리 집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고민하다가 평화밥상연구소장 권영순 님에게 전화 드렸습니다. 권영순 님은 남편과 의논한 후에 흔쾌히 좋다고 했습니다. 태화강 십리대밭길이 궁금한 두 분과 권영순 님이랑 태화강 십리대밭길을 걸으며 채식과 채식평화연대 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이선희 님과 고명애 님은 권영순 님 댁에서 비건 홈스테이를 1박2일 했지요. 


다음 날, 채식평화연대 정회원님들의 채식평화여행은 포항으로 이어졌습니다. 작년에 포항쪽 문화예술가들과 비건 영화인 <파랑새방랑학교> 상영을 진행하다가 코로나19로 멈춘 아쉬움도 있고 해서요. 둘이 떠난 채식평화여행이 셋으로, 다시 넷이 됐어요.


울산의 채식평화연대 정회원 김경미 님이 운영하는 비건 빵집 ‘작은빵집’에 들러 비건빵을 사서, 경주 양남의 파도소리 주상절리길을 걸으며 넉넉한 바다를 만나고요. 동해안도로로 포항의 정회원 허용호 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허용호 님은 1994년부터 채식을 해온 분으로 미술가, 동화작가, 만화가예요. 비거니즘 만화를 온라인에 연재하며 채식동화책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고, 채식평화연대 홍보물에 애용하는 <공존의 식탁> 그림을 그려준 분이기도 합니다. 채식하면서 있었던 일과 지금 절실한 비거니즘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 최미경 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환경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서, 환경 프로그램으로 접목이 가능한 채식평화연대 활동과 자료들을 공유했습니다.


충남 공주와 경북 포항에 심어진 채식평화 씨앗이 채식평화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우연이 인연이 되고, 인연이 필연으로 이어지는 채식평화여행으로 세상이 더 평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채식은 세상을 평화롭게 합니다. 채식은 생명을 연결시킵니다.

*평화밥상
평화밥상은 살아있는 생명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곡식, 채소, 과일 등 순 식물식 재료를 사용하며, 고기 생선 달걀 우유 꿀 등 동물의 고통에서 나오는 재료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버섯야채볶음(해물 맛 주의)>

채식평화연대 정회원 홍경화 님 레시피
 


ㅇ재료: 야채듬뿍, 말린 버섯, 당면사리
ㅇ양념장 재료: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진간장 2큰술, 집간장 1큰술, 다진마늘 1티스푼, 참기름 1티스푼, 후추, 유기농원당 1티스푼, 취향에 따라 맛내기 가루.

채수를 조금 넣고 손질한 야채를 익혀줍니다.
양념장을 섞어주고 중불에서 충분히 익힙니다.
채소가 익어 물기가 생기면 당면사리를 넣어줍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채수 첨가
(태어난 후로 비건 채식만 한) 딸은 먹어보는 맛으로 양념이 맛있다고 하고요.
신랑님은 낙*볶음 맛이 난다고. 10여 년만에 먹어보는 맛. 매워서 호~호~ 불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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