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 발표대회 심사평

이종대 심사위원장 / 기사승인 : 2020-11-25 0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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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암각화 학생 발표대회

지난 15일 제1회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 학생 발표대회 본선 영상작품 심사 결과 중등부와 고등부 각 대상(울주군수상)과 최우수상(울산교육감상), 우수상(울주군의회의장상), 장려상(울산저널사장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예선에는 중등부 10팀, 고등부 10팀 등 모두 20팀이 참여했고, 1차 심사를 거쳐 중등부 5팀, 고등부 5팀이 본선에 진출해 영상작품을 출품했다. 본선 수상작들은 울산저널 유튜브 채널 ‘밥TV’에서 볼 수 있다. 시상작을 고등부와 중등부 순서로 2회에 걸쳐 지면에 싣는다. 이번 수상 작품이 대곡천 암각화군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연구와 암각화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 21일 울산저널 교육관에서 제1회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 학생 발표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고등부 수상자들 ⓒ김선유 기자


▲ 중등부 수상자들 ⓒ김선유 기자

 


원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올라온 팀은 중학교부와 고등학교부 각각 다섯 팀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이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발표해야 하는 조건에도 본선에 올라온 대부분의 팀은 ‘세계인류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의 탁월성을 알리고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필요성을 발표한다’는 쉽지 않은 주제를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활용해 기대 이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등위를 떠나 그 노력과 정성에 우리 모든 심사위원들은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나 각 팀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므로 좀 더 나은 발표를 희망하는 의미에서 본 대회의 심사평을 몇 가지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고만 심사했던 예선대회의 심사 기준은 ‘주제의 적합성’, ‘논리전개의 타당성’, ‘주장의 타당성’, ‘원고 분량’으로 네 가지였습니다. 이 네 가지 심사 기준은 본선대회에도 그대로 적용되므로 좋은 발표를 위한 밑거름이 되는 사항들입니다.


그런데 대분분의 팀들이 이 네 가지 심사 기준에 부합되는 글을 썼으나, 일부 팀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 전개에서 단순한 자료와 정보만을 나열하는 것으로 주장의 근거가 미흡한 결론을 내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발표 동영상을 제출하는 본선대회의 심사 기준은 ‘주장의 타당성(논거의 적절성)’, ‘표현과 태도(속도와 성량)’, ‘자료활용의 적합성’, ‘발표시간’으로 네 가지였습니다. 


본선에 올라온 팀은 이미 원고 심사를 거쳤으므로 ‘주장의 타당성’이란 기준에는 대부분 부합됐습니다. 그러나 주장의 근거가 되는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취사선택하기보다 단순히 열거하는 수준의 발표가 있었고, 무엇보다 경험 부족으로 전달력이 부족해 ‘표현과 태도(속도와 성량)’에서 차이가 많이 난 팀도 있었습니다.


특히 3D 기법을 활용한 프리젠테이션 등 생동감 있는 발표 자료를 준비했으나 표현력이 부족해 준비한 만큼 효과를 얻지 못한 아쉬운 팀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발표에 자신감이 없거나, 프리젠테이션 발표 자료는 좋으나 목소리만 들리고 발표자가 화면에 나타나지 않거나, 2명이 한 팀으로 발표해야 하는데 한 명만 발표하는 팀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놀라운 것은 반구대암각화가 있는 울주군 대곡리에 가서 암각화 현장을 직접 취재하거나, 반구대암각화울산박물관 등을 찾아가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자료활용의 효과를 잘 살린 발표도 있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뜻있는 대회를 마련해 주신 ‘울산저널’에 감사드리고 이 대회가 1회 대회로 그치지 않고 우리 반구대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그날까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의 발표 내용과 자료들이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교육적으로 많이 활용돼 반구대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조그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종대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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