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어 성독(4) 里仁(이인)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 기사승인 : 2020-10-22 00:00:30
  • -
  • +
  • 인쇄
백태명의 고전 성독

<이끄는 말>


인(仁)의 뜻이 단일하지 않다. 사람에 따라 일에 따라 때와 장소에 따라 세세하고 포괄적인 의미가 달라진다. 안연에게는 극기복례처럼 철학적으로 풀고, 중궁에게는 국정담당자의 임무로 풀고, 사마우에게는 사사로운 언행의 바른 길로 풀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악행과의 관계, 마을의 풍토 등 인(仁)은 어디에도 걸린다.


여기 짧은 글에 핵심어가 많다. 約(약)은 가난하여 쪼들린 살림살이를 말하고, 樂(락)은 풍요한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久(구)는 구차하게 질질 끄는 느낌이고, 長(장)은 여유롭고 유장하게 흐르는 분위기다. 仁(인)은 물아일체(物我一體)요 자타불이(自他不二)로 자아(自我)와 세계(世界)가 하나인 높은 경지이고, 知(지)는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현명한 처신이다. 安(안)은 천하만사(天下萬事)가 두루 편안한 것이고, 利(리)는 너와 내가 함께 이로운 길이다. 궁핍도 복락도 내가 지은 것이고 견디고 향유하는 것도 내게 달려 있다. 어진 사람이라야 궁핍도 이겨내고 복락도 누릴 수 있다는 삶의 예지(叡智)를 말한다.

<글자풀이>


子,曰,不,仁,者(사람자),不,可(가히가),以(써이),久(오랠구),處(살아갈처,거처할처),約(검소할약,아낄약,궁핍할약,줄일략),不,可,以,長,處,樂(즐길락),仁,者,安(편안안),仁,知(지혜지),者,利(이로울리),仁.

<글귀풀이>


子曰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不仁者 : 어질지 않은 사람은
不可 : 불가능하다
以 : 어질지 않은 마음가짐으로써
久處約 : 오랫동안 궁핍한 처신을 하기가
長處樂 : 오래 호화롭고 즐겁게 거처하기가
仁者 : 어진 사람은
安仁 : 어질게 사는 것이 편안하고
知者 : 지혜로운 사람은
利仁 : 어진 행동이 이롭다는 것을 안다.

<논어 성독 1>


子曰(자왈)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不仁者(불인자)는 : 욕심에 찌들어 어질지 못한 사람은
不可以久處約(불가이구처약)이며 : 오래 궁핍하게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며
不可以長處樂(불가이장처락)이라 : 길이 안락하게 삶을 즐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仁者(인자)는 : 욕심 없이 어진 사람은
安仁(안인)하고 : 어질게 살아가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고
知者(지자)는 : 욕심을 부리지 않는 지혜로운 사람은
利仁(이인)이니라 : 어질게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이롭다는 것을 알고 있다.
(論.4里仁二)

<논어 성독 2>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이며 不可以長處樂이니 仁者는 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 (論.4里仁二)

<중국어 해설>


孔子說:「品質惡劣的人,忍受不了貧窮,享受不了快樂。仁者安仁,智者利仁。」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