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어 성독(3) 八佾(팔일)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 기사승인 : 2020-10-14 0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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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명의 고전 성독

仁(인)은 너그러운 마음씨로 원만한 관계를 만드는 유학의 최고 덕목이다. 이제는 더 나아가 사람과 천지만물이 서로 대등한 자격으로 함께 살아가는 원리가 돼야 한다.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려면 질서(禮)를 기반으로 해야 하고, 일상화된 질서는 천연스런 생명을 눌러 때때로 해방(樂)의 욕구를 푸는 잔치를 벌여야 한다. 대등(仁)한 창조주권이 발현될 때 질서(禮)든 해방(樂)이든 의미가 있다.


군자는 남과 다투지 않는다. 오로지 자기와 다툰다. 활을 쏠 때 사대에 올라갈 때부터 서로 먼저 오르시라고 권하며, 진 쪽은 내려와서 벌주를 마신다. 적중(的中)은 날뛰는 자기 마음을 제압해야 가능하다. 군자는 오직 활쏘기할 때만 다투는데 겉으로 상대와 경쟁하는 것 같지만 안으로 자기와 싸워 이겨 내면이 고요한 사람이 승리한다.


성정이 괄괄한 자로는 공자의 제자가 되기 전에 건달이었다고 한다. 공자의 명성이 높아지자 그것을 시기해 ‘글줄이나 읽었겠지 싸움에 대해서도 잘 알까? 헛소리를 하면 돌로 치리라’ 마음먹고 돌멩이 하나를 뒷춤에 감추고 가서 싸움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다투는 방법에 세 가지가 있지. 돌로 싸우고, 말로 싸우고, 글로 싸운다네. 돌로 싸우는 사람을 어찌 사람이라고 하겠는가?”하니, 자로가 돌을 놓고 꿇어앉아 제자가 되어 공부해 뒷날 큰 인물이 됐다고 한다. 오늘날 돌싸움보다 더 지저분한 가짜뉴스로 정쟁을 일삼는 무리가 날로 발호해 나라를 어지럽힌다. 깨어있는 시민의 단결된 힘이 깊이와 넓이를 더해 깨우치고 포용해야 한다.

<글자풀이>

八 여덟 팔, 佾 춤 일, 子 선생님 자, 曰 말할 왈, 人 사람 인, 而 말이을 이, 不 아니 불 仁 어질 인, 如 같을 여, 禮 예도 례, 何 어찌 하, 무엇 하, 人 사람 인, 而 말이을 이, 不 아니 불, 仁 어질 인, 如 같을 여, 樂 예악 악, 何 어찌 하, 무엇 하 君 어진사람 군, 子 사람 자, 無 없을 무, 所 바 소, 爭 다툴 쟁, 必 반드시 필, 也 어조사 야, 射 쏠 사, 乎 어조사 호, 揖 사양할 읍, 讓 사양할 양, 而 말이을 이, 升 오를 승, 下 아래 하, 而 말이을 이, 飮 마실 음, 其 그 기, 爭 다툴 쟁, 也 어조사 야.

<글귀풀이>
子曰(자왈)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人而不仁(인이불인) : 사람이 어질지 않다면
如禮何(여례하) : 예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人而不仁(인이불인) : 사람이 어질지 않다면
如樂何(여악하) : 악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論.3八佾三)

子曰(자왈)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君子(군자) : 어진사람 군자는
無所爭(무소쟁) : 다투는 것이 없으나
必也射乎(필야사호) : 활을 쏠 때는 반드시 경쟁을 하는구나!
揖讓而升(읍양이승) : 허리 굽혀 사양하면서 사대에 오르고
下而飮(하이음) : 내려와서 벌주를 마시는구나.
其爭也(기쟁야) : 그 다투는 모습이(也)
君子(군자) : 군자답도다.
(論.八佾七)

<논어 성독 1>
子曰(자왈) 人而不仁(인이불인)이면 如禮(여례)에 何(하)며 人而不仁(인이불인)이면 如樂(여악)에 何(하)리오
(論.3八佾三)
子曰(자왈) 君子無所爭(군자무소쟁)이나 必也射乎(필야사호)인저! 揖讓而升(읍양이승)하야 下而飮(하이음)하나니 其爭也君子(기쟁야군자)니라.
(論.3八佾七)

<논어 성독 2>
子曰 人而不仁이면 如禮何며 人而不仁이면 如樂何리오
子曰 君子無所爭이나 必也射乎인저 揖讓而升하야 下而飮하나니 其爭也君子니라

<중국어해설>
孔子說:「對於不仁的人,禮法有何用?音樂有何用?」
孔子說:「君子沒有可爭的事情。要爭的話,就象射箭比賽:賽前互相行禮,賽後互相緻敬。這樣的競爭,具有君子風度。」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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