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년동안 16번 쪼개기계약

최나영 / 기사승인 : 2015-04-14 17: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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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평균 44일.계약서 작성도 늦어


노동단체 "촉탁직문제 눈감지 않을것"






촉탁직쪼개기

민주노총 울산투쟁본부 등 울산지역 노동단체는 14일 오후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의 촉탁직 쪼개기 계약은 반인권적 편법”이라고 지적했다. ⓒ최나영기자






민주노총 울산투쟁본부 등 울산지역 노동단체는 14일 오후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의 촉탁직 쪼개기 계약은 빈인권적 편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근무했던 촉탁계약직 노동자 박점환(25)씨의 쪼개기 계약 사례를 언급하면서 “현대차가 세계 5위의 자동차 기업이 된 이면에는 불법적인 비정규직 노동자 사용과 쪼개기 계약과 같은 노동력 착취가 있었다”고 밝혔다.




촉탁계약직 문제는 최근 한겨레신문이 박 씨의 쪼개기 계약 실태를 보도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 씨는 해고를 당하기 전 23개월을 근무하는 동안 16번의 쪼개기 계약을 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여성기간제 노동자의 자살을 불러 온 7번의 쪼개기 계약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숫자다. 박 씨의 계약서에는 13일짜리 초단기근로계약도 있었다. 박 씨는 일 한 지 한 달 가량 지나서 근로계약서를 쓰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16차례에 걸친 쪼개기 계약 과정에서 정규직 전환이라는 ‘희망고문’을 해 왔다. 이들 단체는 박 씨가 입사 전 현대차 인사팀 관계자로부터 ‘열심히 일하면 정규직 채용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23개월 동안 월차 한 번 제대로 안 쓰고 일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현대차를 상대로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 구제신청은 기각됐지만, 박씨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차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그는 그 외에도 현대자동차 정문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들은 “촉탁계약직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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