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임투 원하청 함께 해야"

윤태우 / 기사승인 : 2015-04-23 22: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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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노동조합이 23일 현대중공업 시계탑 사거리에서 ‘2015년 임금협상 투쟁 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윤태우 기자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이 23일 현대중공업 시계탑 사거리에서 ‘2015년 임금협상 투쟁 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출정식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권오갑 사장을 비판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기본급 12만7560원 인상, 노후연금 현실화 등을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한다. 이날 출정식에는 현대중공업노조 조합원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무직 여성 노동자 서영주 씨는 발언대에 올라 “현대중공업이 일자리를 없애는 1등 기업이 됐다. 출근길이 지옥길 같다”고 토로했다. 서씨는 “현대중공업이 최근 사무직 여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CAD 교육을 한다. CAD 교육 대상자 대부분이 악몽에 시달리는 등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며 “구조조정의 칼날이 앞으로 더 많은 조합원에게 향할까봐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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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여성 노동자들도 출정식에 함께 했다. ?윤태우 기자






정병모 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현대중공업이) CAD 교육을 하는 등 희망퇴직을 빙자한 정리해고를 한다”고 비판했다. 정병모 위원장은 조합원에게 잇따라 있을 집회 일정을 알리고 참석을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5월 14일 ‘현중 원하청 공동 임금협상 투쟁 결의대회’를 가지고 같은 달 30일 거제에서 조선 원하청 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진다”며 “임금투쟁을 굵고 짧게 해 승리하자. 우리가 움직이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목소리 높였다.




하창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은 “원하청 노동자가 어깨를 걸고 싸우자”며 “현대미포조선 하청업체 KTK 노동자들이 투쟁 중이다. 이 투쟁에 함께 해 원하청 공동 투쟁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40대 사무직 여성노동자 오모 씨는 “(조합원들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해 줘 속이 시원하다”고 했다. 오씨는 “CAD 교육을 희망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교육 대상이 돼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며 “일을 열심히 잘 하는데도 부서장에게 밉보이면 교육 대상자가 된다”고 토로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노동자 1000여 명이 희망퇴직 하고, 3월에는 사무직 여성 노동자 160여 명이 희망퇴직 했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 하지 않은 사무직 여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CAD 교육을 할 계획이다. 노조는 “교육을 빙자한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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