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울산에 생겨..."최저임금 인상하라"

윤태우 / 기사승인 : 2015-05-06 2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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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조 울산지부 준비위원회는 5일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준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알바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우 기자






알바노조가 울산에 생긴다. 알바노조 울산지부 준비위원회는 5일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준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알바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알바노조 울산지부 준비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울산지역 알바노동자를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노조 울산지부 준비위는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고 근로기준법이 지켜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울산지부 준비위는 “상당수 알바노동자가 저임금 노동과 장시간 노동을 한다.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끝내야 한다. 적당히 일하고 충분히 쉬는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알바노동자가 힘을 모은다면 바꿀 수 있다. 알바노조로 뭉치자”고 목소리 높였다. 조신정 울산지부 준비위원장은 “많은 알바노동자가 낮은 최저임금(5580원)을 받고 장시간 노동을 한다. (사람이) 일하는 기계로 전락했다. 삶의 여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준비위는 실태조사 결과 울산지역 알바노동자 상당수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지난 4월 울산대학교와 젊음의 거리 등에서 알바노동자 416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준비위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알바노동자가 많다. 낮은 임금 때문에 하루 8시간 이상, 주 7일 일해야 하는 노동자를 쉽게 볼 수 있다”고 고발했다. 준비위는 “알바노동자 64.7%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이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준비위는 주휴수당을 받는 경우가 적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알바노동자 274명 중 21%만 주휴수당을 받고 있었다. 5명 중 4명이 주휴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야간에 일할 경우 지급되는 야간근로수당은 30%만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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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조 울산지부 준비위원회는 5일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준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알바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우 기자






알바노동자 3명 중 1명은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 40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경우는 19.5%고 주 6일 이상 일하는 경우는 17.3%, 하루 8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경우는 24.5%로 드러났다. 준비위는 “장시간 노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건 임금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며 “많은 사람이 생계비를 벌려고 알바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실태조사 결과 53.1%가 생계비를 벌려고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알바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30~40%에 불과했다. 알바노동으로 170만원 이상 버는 경우는 32.3%에 불과했고 170만원 미만 130만원 이상 버는 경우는 17.5%였다. 100만원 이상 130만원 미만을 버는 사람은 19%고 100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경우는 31.2%에 달했다. 알바노동자 10명 중 6명은 최저임금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최저임금이 넉넉하다고 답한 비율은 9.6% 밖에 안됐다.




준비위는 알바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성남동 젊음의 거리와 울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정기적으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준비위는 ‘알바노동자 거리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최저임금 1만원 서명운동도 한다. 알바노조 울산지부는 오는 8월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알바노조는 2013년 출범한 뒤 알바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려고 꾸준히 활동했다. ‘최저임금 1만원’을 주요 구호로 한다. 알바노조는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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