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방학 ... 조리원에게 4일 연차휴가 강요

용석록 / 기사승인 : 2015-05-13 0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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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무실 요구에 교육청 시 외곽에 있는?언양초 써라


"장난치나. 사무실 안 내주겠다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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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에게 연차 강요합니까. 5월 초에 10일씩 단기방학 들어가면서 우리에겐 강제로 4일 연차휴가 쓰라고 합니다. 교육공무직 전체가 다 그런 건 아닌데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한테 강제 연차 강요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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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5시 30분,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0여 명이 교육청을 향해 소리친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돌아가며 말해도 현장 문제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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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울산지부(지부장 이복자)는 4월 27일부터 시교육청 앞에서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선전전을 시작했다. 노조와 시교육청은 2013년 7월 17일 첫 단체교섭을 시작했으나 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협상 마무리를 못했다. 노조 설립은 2011년 4월에 했다.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가운데 울산, 대구, 경북, 대전만 아직까지 단체협약 체결을 못했다. 노조는 그 사이 몇 번의 천막농성과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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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1


이복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장과 조합원 20여 명이?4월 27일부터?시교육청 앞에서?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하고 있다.??용석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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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부는 지금까지 노동조합 사무실조차 제공 못 받고 있다. 교육청 측은 언양초등학교를 노조사무실로 쓰라는 제안해 왔다. 노조는 “그건 사무실을 안 준다는 말과 같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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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부는 급식비 지급, 유급병가일수 확대, 재량휴업일 유급휴일로 전환, 장기근무 가산금 상한제 폐지, 교육복지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과 직종별 요구사항을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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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 급식비는 13만원이다. 학교비정규직은 전국이 8만원 수준으로 단협을 체결했다. 공무원 유급병가는 60일이지만 학교비정규직은 14일이다. 장기근무 가산금은 근속 3년 이상부터 13년차 까지만 지급한다. 교육복지사 무기계약직 전환은 전국에서 울산만 유일하게 안 됐다. 전문상담사 직종은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 3.8%를 적용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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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 조합원 수는 500여 명으로 시작해 현재 1700명으로 늘었다. 노조는 2012년 단체협약 체결을 아직 못하고 있어 임금교섭을 시작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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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자 지부장은 “교육청은 늘 예산이 없어서 우리 요구를 못 들어준다고 하지만 타 시도는 대부분 단협을 체결했고, 교육청 의지가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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