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 사람] 뉴미들클래스(New Middle Class)를 운영하는 박승한 대표를 찾아서

인터뷰어 이동고 편집위원 / 기사승인 : 2017-01-18 1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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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울산에 새로운 중산층문화를 만들고 싶어한다.<그는 울산에 새로운 중산층문화를 만들고 싶어한다. >



몇 년전 <뉴미들클래스>가 운영하는 대중 프로그램에 우연히 참여해 보았다. 울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치고는 아주 신선하고 유익하면서 재미도 있었다. 뉴미들클래스, 한마디로 새로운 중산층이라는 뜻이다. 박승한 대표가 꿈꾸는 울산의 새로운 중산층은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어 성남동 ‘문화의 거리’에 있는 그가 운영하는 공간, ‘3층집’을 찾아가 보았다.



음식재료로 직접 요리해 먹을 수도 있는 부엌 등 실용적인 공간도 갖춰져있다

<음식재료로 직접 요리해 먹을 수도 있는 부엌 등 실용적인 공간도 갖춰져있다>



-뉴미들클래스를 만들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그리고 박승한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



성격은 다른 이들과 다를 것 없이 가족, 학교라는 사회에서 평범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기에 결국 체육대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좁은 집, 좁은 학교, 좁은 울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을 기대로 상경을 했지만 입학한 체육대학교는 특수대학 이었기에 조금 폐쇄적이었다. 타 대학과 이렇다 할 교류도 없고, 모두 체육과 관련된 전공이었다. 넓은 세상을 기대하고 서울이라는 대한민국 수도에 왔는데 너른 서울에 갇혀 있다는 생각만 들어 답답한 느낌이었다.




어떤 무리에 가더라도 비슷한 이야기들로 넘쳐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정치, 사회, 문화와는 조금 동떨어진 세상에 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대학 3학년 때 다시 하기 시작했다. 전공 분야는 스포츠 의학 분야라 체육과 의학 중간 부분이었는데, 미래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결국 전공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접어들기로 했다.




활발한 사교문화 분위기가 가득한 빈 술병

<활발한 사교문화 분위기가 가득한 빈 술병>




졸업해서는 무엇이든지 경험을 하고 싶어 가장 빠르게 일할 수 있었던 금융영업 일을 시작했다. 금융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에 영업에 필요한 신문 내용을 스크랩하고, 공부하다 보니 자본주의는 돈 놓고 돈 뺏기, 사람 돈을 뺏기 위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됐다. 일을 그만 두고 다른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일을 하면서 특이한 커뮤니티에 들어갔다. 그곳은 내가 생각하는 세상과 다른 세상이었다. 나와 지금까지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많았고, 그 삶을 통해 모든 사람이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됐다. 그곳에서 나는 여러 디자이너, 개발자, 스타트업 대표, 소셜벤처와 사회적 기업가를 만났다. 생각보다 그들의 영향이 컸다. 내 주변에 누가 있는가에 따라 내가 달라진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됐다. 1여 년간 멤버로 있다 보니 이것이 내가 원하던 삶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은 내 삶에서 가장 큰 충격이었다.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공간이 입체적으로 독립적으로 나눠져 있다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공간이 입체적으로 독립적으로 나눠져 있다>




또 언젠가는 이런 것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뉴미들클래스>를 생각하게 된 출발점이라 판단된다. 살아가면서 처음으로 ‘그래 이것이 사는 거다’, ‘이게 사는 일이고 사는 방향이다.’라고 깨달았다. 마치 예술가가 영감을 얻고, 과학자가 유레카를 외치는 것 같았다. 철학자가 다른 관점을 발견하는 순간 같기도 했다.



-새로운 중산층의 기준인, 뉴미들클래스는 어떤 계층인가?



본인 기준으로 새로운 중산층은 누구나 될 수 있는 문화적 중산층을 의미한다. 돈이 중심이 아니라 사랑, 우정, 신뢰 등 다른 가치가 더 중심이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것. 행복이 추상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것이 행복인가 설명하기 어렵다. 행복과 만족을 혼돈해, 삶에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행복은 오히려 더 우위에 있다. 그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고 이것은 하나의 실험이다.




3층집은 낡은여관을 개조한 전형적인 속집이다


<3층집은 낡은여관을 개조한 전형적인 속집이다>




공간 운영이 자본주의 경제에 반하는 형태다. 이 공간에서는 사 먹으려고, 배우려고 하면 돈을 받거나 돈으로 거래하지 않는다. 이 공간을 이용해 음식도 만들어 먹고 서로 지혜를 나누지만 생산자, 참여자 사이에 화폐가 매개되는 경우는 없다.



-공간 구성은 어찌 되어 있고, 주로 어떤 내용으로 운영하고 있나?



공간 구성은 3층집으로 멤버 수입으로 운영된다. 공간 구성은 3층 4층, 옥상으로 되어 있는데 4층은 이곳 3층보다는 작은 옥탑방이다. 크게는 문화공간, 주방, 사무실로 나눠진다. 한 달간 이 공간을 사용할 사람을 모집한다. 무조건 한 달이다. 보통 휘트니스 등록하는 것은 1년 등록을 요구하지만 1년을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양적인 것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방식이다. 한 달 활동으로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다음 달을 결정한다. 활동을 한 사람은 설문지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다. 거의 3개월은 지나야 정멤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3개월짜리 멤버십 제도도 생각해 보았지만 3개월이면 부담을 느껴 안 들어온다고 판단했다. 1년 이상인 사람이 30명 정도가 되니 이 사람들이 미들클래스 버팀목이다. 지속적으로 활동하다가도 잠시 쉬었다가 오겠다는 분들도 간혹 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프로그램 개설과 참여는 쉽다.




기획을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많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으로 계속 하다보면 점점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쉬운 사람도 있지만 어려워하는 사람도 많다. 이 공간에 오는 사람이 모두 기획자가 됐으면 좋겠다. 패턴이 너무 일반적이라든지, 패러다임을 넓히든지, 새로운 경험을 하든지 이런 과정에서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 새로운 호기심도 생기고... 멤버 중에는 학생도 있지만 주부도 있다. 여러 계층으로 다채롭지만 회원이 바라는 공통분모를 읽어낼 수 있었다.


문화공간이라 했을 경우 문화는 거시적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 삶의 방식을 말하는 것이고 미시적으로는 음악, 미술, 예술 등등을 말하는데 우리는 미시적인 것을 바탕으로 거시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라 보면 된다.




이 공간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문화 공간(Cultural Space)/ 공동체 공간(Community Space)/ 나눔 공간(Sharing Space)/ 대화 공간(Interactive Space)이다. 문화 공간은 음악, 미술, 영화 같은 것을 즐기고 나누는 영역이다. 공동체 공간은 멤버들이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로 소통하는 자리다. 나눔 공간은 회원들이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 공간을 공유하는 자리다. 대화 공간은 참여형 예술공간으로 상호의존적인 방식을 취한다. 일방적인 운영이 아니라 상호교류를 통해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공간이다.




프로그램 진행은 자리에 참석하는 사람 모두가 수업 준비를 해서 발제하고 토론하는 방식이다.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드렁크 아트’(술 취한 예술) 모임에서 한 ‘오르세 미술관’ 편이었는데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작가와 작품을 각자 연구해 와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술은 독한 소주는 빼고 가벼운 와인으로 한다. 술은 알아서 가져온다.



-중산층 기준이 너무 서구적이지 않나? 형식을 가지고 내용을 거꾸로 채워가는 것 아닌가?



우리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중산층 기준에 굳이 돈이 있을 필요가 없다. 우리 문화 속에서 서구적으로 되지 않은 부분이 있나? 이런 모임 문화 자체가 서구적이다. 우리 사회가 다 서구적이다. 결혼도 서양식으로 하고 한복 대신 양복을 일상적으로 입고 이미 서양화가 다 되어 있다. 우리가 가진 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개념이 모두 서양에서 시작됐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행복에 대한 개념은 서양이 동양보다 앞서는 것이 맞다. 관점을 서양 기준으로 차용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이 있다.



-뉴미들클래스 건물은 옛날 여관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공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공사 때부터 참여했나? 건물을 리모델링할 때 이야기를 들려 달라.



이 건물은 오래전에 여관이었던 낡은 건물이었다. 페인트도 벗겨지고 폐업된 상태의 건물이었다.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 외부 치장과 내벽 철거, 배수, 상수도 연결, 방수처리 부분은 주인이 하고 우리는 실내 꾸미기를 나눠 진행했다. 같이 운영을 결정한 친구가 공간 예술 하는 사람이라 여기 색깔, 배치, 기자재 등은 그 친구가 다 했다. 페인트 칠하고 꾸미는 데 한 달 걸렸다. 페인트 칠 일부는 비용을 들여 사람을 썼다.



-회원제로 운영한다고 들었다. 회원 가입 심사도 본다고 하던데 나도 회원이 될 수 있나?



들어오는 새 멤버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무슨 일을 하고, 어디서 미들클래스를 들었고 어떤 걸 원하는지 등에 대한 것이다. 그 사람 성향을 알고 우리가 도와줄 것은 없는 지 알아보는 배려 차원이다. 새 멤버의 취향을 알고 기존 멤버와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오리엔테이션, 월 1회 반상회, 여러 프로그램이 있지만 회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요구하지는 않는다. 월 1회 반상회는 국회(의회)격이라 나오면 좋지만 그것도 자율적이다.




요구되는 최소한의 규칙은 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존댓말 쓰기’, ‘먼저 보는 사람이 인사하기’,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둘 것’, ‘술에 너무 취하지 말 것’ 등 최소한의 규칙을 정해 두었다. 규칙은 적고 문화적 영향으로 저절로 그런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의무적으로 모든 걸 해야 한다는 생각은 유아적인 발상이다. 이런 면접을 보고 모든 건 개인적인 판단으로 오는 것이다.



-회원은 월 단위로 갱신되나? 계속 회원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어느 정도 되나? 떠나는 사람은 무슨 이유로 떠나게 되나?



멤버로 있다가 떠나는 이유는 잘 모른다. 기존 멤버들과 자신이 어울리지 못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자기가 맞지 않아 떠날 수도 있다. 비용을 낸 만큼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다. 공간 자체가 부족하기에 공간이 필요하다는 분은 받기 힘들고 주로 커뮤니티에 주안점을 둔다.


이 공간을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서, 내 삶이 너무 힘들어서, 직장 등 여러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떠나기도 한다. 반대로 이 곳을 떠나 멀리 가신 분들이 다시 돌아와 계속 참가하는 분들도 있다.




여기 오면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변화를 이루는 자리다. 이곳 회원들은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도 하고... 공간 문화 안에서 서로 배울 것이 많다. 굳이 교육이란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다. 학교수업을 예로 들면 알아듣기, 성적, 선생님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 문화 안에서 배운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제지간 관계, 동료들과 살아가는 법 등이 더 주요하게 배우는 것일 수 있다. 사회 조직 대부분이 권력적이듯 지금 학교조직도 엄청 권위적이다.




우리는 서로 평등한 주체로서 나눈다. 나눈다는 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이제 서구식으로 변해 개인화되고 외로운 존재들에게 새로운 동료 문화를 만든다고나 할까? 패거리 문화와 차이가 있다. 패거리는 단체 내 이익을 위해, 혹은 권력을 갖기 위해, 교류 연대를 해도 자기들 이익에만 관심이 있는 집단이다. 또한 공익적인 기준에서 옮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다. 체육대 다닐 때 동호회나 학교에서 몇 년 동안 뼈저리게 느꼈다. 술 강요 문화, 강압적인 선배 문화가 강한 곳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문화를 만들려고 생각한 것인지도 모른다.




백지상태에서 어떤 내용을 교화하고 강요하는 방식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토론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으려 한다. 울산에 살지만 울산시민은 울산에 비판을 하지 않으려 한다. 체육대를 다니면 체대 비판을 하지 않는 것, 그 모든 것이 잘못된 문화다. 난 스스로 울산에 살지만, 울산이 가진 문제점을 비판하려 한다. 지금 대통령 농단 사태를 보면 바로 비판 없는 자기 사람만 심어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지금 시대가 조선시대보다 못한 것 같다.




-청년 중심 모임이라고 알고 있다. 최고로 나이 많은 사람들은 몇 살 정돈가? 혹 장년층들을 위한 공간은 만들 생각은 없나?



이 공간을 홍보하는 파티 문화 사진 등을 보고서 젊은이를 위한 공간, 특정 연령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생각하는데 그건 오해다. 찾아오는 장년층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연령층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쓸 생각은 없다. 본인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본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중년층들은 아직 이런 문화가 어색해서, 젊은이들과 자연스레 어울리지 못하는 자기 한계를 깨지 못한 측면도 있고, 특별히 배려하는 것은 없다. 스스로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변화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50대도 드물게 찾아오는데 이곳은 특정 세대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모든 세대를 위한 공간이다. 청년, 중년, 노년 계층 간 고립으로 굳어지는 형태가 아니라 나이로 보는 장년, 노년에 대한 구분이 없어지고 모든 계층, 모든 사람이 연결돼 모든 계층, 사람, 다중의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원 중에 50대 한 분이 계셨다. 철학에 관심이 많고 등단하지는 않았지만 시를 쓰는 분이었다. 그 분은 ‘관심사를 나누기 어렵다’고 찾아 오셨다. 타지에서 결혼했고 지금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사람이었다. 지방 근무 중인데 회식 자리 이외에는 이곳 진행에 참여를 한다. 공간 중심의 문화를 주창하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권력처럼 군림하지 않고, 한 사람으로 나눌 수 있는 사람. 멋있고 존경스럽다.




50대 넘는 분들도 가입한다고 면접 오겠다고 해놓고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오고 안 오고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 특정 세대를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간혹 회원 중에 가족을 초대해 데려오는 경우는 간혹 있다. 중년층 부모를 모시고 오는 방식이 자연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중년층 스스로가 어려워한다. 우리나라는 연공서열사회다. 어리면 나이가 어린 것이지 생각마저 어린 것은 아니다. 나이가 많아서 내가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도 나이든 사람들의 편견이다.



-박승한 대표가 생각하는 ‘뉴미들클래스’는 울산에 언제쯤 만들어지겠나? 실제 이 공간을 운영해보니 오는 느낌과 전망은 어떤가?



이 공간을 정착시키기까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우리가 있음으로써 많은 변화를 만들고 있다. 시청과 구청에서 우리 공간을 보고 이런 것도 되는데 하면서, 또 다른 공간 구상을 하는 것으로 자극제 역할은 한다. SNS가 발달한 시대지만 시민들은 더 많은 갈증을 느낀다. 위로 받으려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 이런 소통과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뉴미들클래스’라는 공간을 다 알고 있더라. 아는 것만으로도 중요하다. 다음에는 그 공간에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인다. 멤버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여기지만 통계를 내보니 작년에 연인원으론 300명이 이곳을 거쳐 갔다. 매일 오는 멤버들을 체크한다. 횟수로는 3000번 방문, 500번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평균으로 치면 열 번 이상은 직접 방문한 것이지만 한 달에 한 번도 못 오는 사람도 있고 수시로 자주 오는 사람도 있다. 회원이 이곳에서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 것처럼 타인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친구가 이 공간에 관심 많아서 따라오는 경우도 많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일로 “프로젝트 레시피”라는 것을 만들고 싶다. 쉽게 이야기하면 ‘프로그램 매뉴얼’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자료집이다. 이런 자료집을 전국에 배포하고 싶다. 이 자료집만 있으면 누구나 집이나, 학교, 카페 등 어디서든지 친구들과 할 수 있는 것을 구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



이 글을 읽으실 분에게 한 마디 한다면 자신이 삶을 살아오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삶의 여유에 대해, 과연 내 삶의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하고 자주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행복한 가정을 일군다든지, 조건과 환경에서 주어지는 것에 맞추려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 내 삶의 환경을 바꾸려고 마음은 먹지만 그런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있는지 돌아보라고 묻고 싶다. 혹 돈을 벌기 위해 세상을 사는 것은 아닌지...




자기 자신의 행복을 만들기 위해 그런 공간과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런 것이 내 곁에 있어야 사람은 행복해지고 가족이, 자녀들이 다 행복해질 수 있다고 본다. 뉴미들클래스는 이런 것이 실험되는 공간이다. 방문을 두드려 한 번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보시라.



* 뉴미들클래스 : 법인 회사 이름


* 3층집 : 뉴미들클래스가 운영하는 멤버십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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