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중단! 정몽준 이사장이 직접 해결하라!

이동고 / 기사승인 : 2018-08-27 15: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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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인력에 재배치 노사간 협의 시점에 일방 발표 더 충격
27일, 동구의회 의원들 기자회견
동구의회 의원들이 2600여명 희망퇴직 결정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다. @동구의회제공
동구의회 의원들이 2600여명 희망퇴직 결정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다. @동구의회제공

27일 10시 30분 울산동구의회 의원들은 동구청 프레스센타에서 최근 현대중공업 희망퇴직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3일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본부 유휴인력에 대한 조치방안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노조는 사측의 2600여명 가량의 해양공장 희망퇴직 단행에 맞서 27~29일 부분파업으로 맞불을 놓는 등 대결구도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의원들은 회견문에서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올해 4월에 이어 네 번째 구조조정으로, 이번 발표가 해양사업본부 일감부족에 따른 유휴인력에 대한 재배치 논의가 노사간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된 상황이라 실락같은 희망을 가졌던 지역주민들에게 주는 충격이 더 크다”고 했다.

이어 발표가 나자 “노동조합은 희망퇴직과 무급휴업 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고, 지역주민들은 한숨만 내쉴 뿐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이 막막한 실정이다.”면서 “동구의회는 당장 생계의 어려움을 겪을 노동자와 주민들의 의견에 동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정몽준 이사장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되물으며,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속에 5선 지역 국회의원을 연임한 본인이 한 때 책임진 기업과 지역사회가 이 지경이 되었으면 당장 발 벗고 나서는 것이 도리다.”고 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창립과 세계최고의 조선소로 올라서기까지 희생을 감내한 지역사회를 기만하는 일방적인 선택에 대해 주민들을 대표하여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일말의 윤리의식과 양심을 가지고 있다면 지역사회와 대화에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반문했다.


이어 “동구 주민들은 위기에 처한 조선업 불황을 타계하고자 조선업특별고용업종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촉구하고,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유치, 공공선박 발주제한 특별사면 요청 등 다방면에서 힘을 모아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발표로 인해 그간 모든 노력이 무색하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의원들은 “현대중공업 창업주이신 故정주영 명예회장의 말씀 중에 ‘사회에 보탬이 될 목적으로 살면 할 일은 태산처럼 많다’.”가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합리적인 고용유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몽준 이사장이 대화의 중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중공업 정문 표어가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길이다’이라며 창업주가 남긴 ‘우리’와 ‘나라’라는 말이 무슨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후대의 경영진들은 반드시 되새겨 보아야할 교훈이다.”며 말을 맺었다.


수주 0로 사실상 가동 중단에 들어간 해양공장 유휴인력 해결 방안에 대한 시각차와 입장차는 크고 노사관계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애초 회사는 무급휴직 방침을 제시했으나, 희망퇴직으로 수위를 높인 것이라 보고 노조가 26일 노사협상 테이블에서 격하게 반발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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