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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그루경영체 ‘배냇골 숲사람들’ 발전계획 수립 토론회 열어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9.06
지난 8월 30일 울산 도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울산 산촌마을 가운데 하나인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배냇골에서 아주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배냇골 마을주민과 울주군청, 지역 전문가와 마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양산국유림관리소, 울산시 ...
손가락 폭파단(5)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9.05
술자리에서 흥이 다하면 그때부턴 술이 독약이 되는 법이다. 그렇게 술을 마시다보면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고 급기야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그들은 술자리에선 프로에 가깝다. 미진과 도희 역시 사십 줄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술자리 경력으로만 따진다면 승기와 순천에 뒤지지 않았다. 이럴 땐 분위기를 바꿔주는 ...
손가락 폭파단(4)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8.29
통닭집은 가운데를 통로로 칸칸이 나뉘어 있었다. 어른 가슴 높이만 한 칸막이에 두세 명 정도 앉을 만한 기다란 붙박이 의자가 줄을 맞춰 놓여 있었고 그 가운데 탁자가 있었다. 목소리는 식탁을 자유롭게 넘나들었지만, 머리를 빼꼼히 내밀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고, 그들 역시 너무 큰 목표에 도취된 나머지 ...
손가락 폭파단(3)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8.21
그들이 그 댐을 폭파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사연댐의 상류에는 국보인 반구대암각화가 있었다. 선사시대 동물의 모습이며 고래 사냥하는 모습, 심지어는 잡은 고래를 해체하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그려진 암각화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국보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국보가 우기만 되면 물에 잠기기를 반복했다. 바위에 그려진 그림은 ...
오버하지 마라!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자
김태근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2019.08.14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 강제징용 노동자들에 대한 대법원의 배상판결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통한 경제침략에 대한 한국정부의 공식적 대응은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는 발표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의도를 분석하는 다양한 시각(참의원 선거 과정에 혐한감정 이용, 반도체 ...
사연댐 폭파단(2)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8.14
이 모임의 슬로건을 만든 도회는 다루고 있던 일러스트를 벗어나 요즘 캐드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승기가 캐디는 알겠는데 캐드는 뭐냐고 물었다. 그녀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건축도면에서 어디에 창을 내고 계단을 설치하고 벽은 어디에 놓고 하는 것들을 컴퓨터가 알아서 쉽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설계를 할 ...
사연댐 폭파단(1)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8.01
‘이 세상에 못 폭파할 것은 없다.’ 아직 아무 것도 폭파하지 못했고, 어쩌면 앞으로 영원히 아무것도 폭파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지만, 이 모임의 슬로건 하나는 분명했다. 승기의 말을 빌리면 통닭보다는 통닭을 주문받는 사람에게 더 끌려서 자주 찾게 될 수밖에 없다는 두 마리 통닭집에서 결성식을 빙자한 술자리가 열렸을 때였다 ...
산촌으로 가는 청년, 청년이 오는 산촌
이정민 사단법인 생태산촌 사무처장 2019.08.01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귀농귀촌 붐을 만들었다. 여기에 청년들도 생태적 삶, 대안적 삶을 꿈꾸며 도시탈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취업문제와 도시집중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귀산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고, 청년귀산촌의 증가는 심각하게 고령화, 과소화되고 있는 산촌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농산어 ...
허수아비인가, 공범인가?
이상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2019.07.10
이선호 울주군수에게 단도직입 들이대는 질문이다. 대운산 계곡은 울산 12경의 하나다. 경관이 아름답고, 산림이 울창하며, 오염되지 않은 청정계곡이 자랑이다. 울주군은 국민들 혈세를 쏟아부어서 그런 청정계곡을 최악의 인공하천으로 망쳐 놓았다. 제목부터가 과하고 격한 반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제발 대운산 계곡이 어떻게 변했 ...
저항하는 시민은 시민이 아닌가?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7.10
재독 철학자인 한병철은 그의 책 <타인의 추방>에서 ‘미래에는 경청자라는 직업이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타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청자를 찾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청을 ‘다른 사람의 말을 수동적으로 좇아가지 않고, 다른 사람이 비로소 말을 하게 한다’고 이야기한다.얼마 전 ...
냉정하고 준엄한 비판이 필요할 때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6.26
“입이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남벽 아래서 긴 호흡 한 번 내쉬고, 우리는 없는 길을 가야 한다. 길은 오로지 우리 몸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밀고 나가야 한다. 어떤 행운도 어떤 요행도 없고, 위로도 아래로도 나 있지 않은 길을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 이성복 시인의 책 <극지>의 시에 인용된 어느 등산가의 일기 ...
안 되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던 민선 7기 1년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6.12
“안 되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다.” 얼마 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다. 정권이 바뀌고 심지어 지방정부까지 모두 바뀐 구조 속에서 수십 년간 권력을 독점해 온 저들만의 구조가 뭔가 크게 바뀔 거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지만 지방정부가 바뀐 1년을 맞이하는 지금, 생각만큼 피부로 와 닿는 ...
시골살이 확실한 준비, 미리 살아보자
이정민 사단법인 생태산촌 사무처장 2019.06.12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계속되고 이들을 유입하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맞물려 귀농귀촌, 귀산촌 교육이 많아졌다. 제공되는 콘텐츠도 귀농귀촌 정책, 재배작물 중심의 이론 강의에서 현장견학, 실습, 창업지원 등 현장중심 교육으로 전환되고 작물별 도제식 교육을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과거에는 은퇴자를 중심으로 교육이 제공되었다면, ...
생물종다양성이 중요한 이유
이상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2019.05.29
지난 5월 22일은 ‘생물종다양성의 날’이었다. 그런데 시민들은 대체로 ‘아, 그런 날도 있었나?’라는 반응을 나타낸다. 그리고 생물종다양성이란 개념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어려워하지만 종종 들어봤기 때문에 어떤 뜻인지는 대강 알고 있는 것 같다. 생물종다양성의 날은 유엔(UN)이 생물다양성협약 발표일을 기념하고 생물종 ...
‘고스톱에도 룰이 있다’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5.29
어느 날 고스톱을 치러 갔다. 판이 시작되고 익숙한 붉은 패가 돈다. 조커를 손에 쥘 수 있는 건 그날의 운빨이 좌우하는데 다행히 신이 나를 버리진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났다고 우긴다. 가만 보니 피가 10개. 겨우 1점이다. 자기 동네 규칙은 1점부터 난 것으로 본다고 우기기 시작한다. 이게 무슨 ...
북구청의 이해 못 할 성희롱 사건 대응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5.15
지난 3월 울산 북구청 게시판에 공무원노조 북구지부의 성명서가 게시됐다. 일부 고위 간부의 성희롱 및 언어폭력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였다. 하지만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와 징계를 책임져야 할 북구청은 아무런 조사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언급된 간부들은 누가 이런 제보를 했는지 직원들을 추궁하고 심지어 빈정대기까지 ...
귀산촌, 연습이 필요한 이유들
이정민 사단법인 생태산촌 사무처장 2019.05.15
도시, 농촌, 어촌, 산촌... 우리가 사는 곳을 나누는 말이다. 도시는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중심이 되는 곳으로 수천만~수만의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다. 농촌은 농업이 주요산업이 되는 곳, 어촌은 어업을 주로 하는 곳이다. 반면 산촌은 산에 위치한 촌락으로 정의된다. 우리나라 국토의 64%는 산림이고 이 산림에 기대어 ...
문화예술 자생력을 만드는 게 문화융성의 시작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5.08
지난 정부에서 시작한 정책 가운데 지금 정부까지 이어지는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문화융성이다. 문화융성을 내세우는 건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자체 역시 다르지 않다. 일제강점기를 벗어난 해방 시기 백범 김구 선생이 “오직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지혜를
김태근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2019.05.01
‘헌법수호, 독재타도’ 많이 외쳐보고 들어보았던 외침이다. 그런데 낯설다. 구호가 메아리치는 장소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의사당이고, 구호를 외치는 사람은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들이다. 2012년 국회의 무질서를 극복하고 선진 국회로 나아가자고 ‘국회선진화법’을 앞장서 만들었던 새누리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4.24
지난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에선 꽤 의미 깊은 일이 진행됐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탄압 속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노동조합 할 권리를 빼앗겼고, 당연히 노동자가 누려야 할 권리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억압받아 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3월 공무원에 대한 설립신고가 이루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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