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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술전람회(朝鮮美術展覽會)> 이야기
황은혜 기억과 기록 회원 2019.10.16
1910년대 조선에는 서양화를 배우러 일본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화가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192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이후 일본풍의 서양화가 국내에서 전시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한국 근대 미술의 양적 성장기, 당시 그 중심에는 <조선미술전람회>가 있었습니다.<조선미술전람회>는 일제 강점기 ...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김유신 기억과기록 회원 시민 2019.10.11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체르노빌’이라는 드라마를 보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986년 4월 26일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를 다룬 5부작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화제가 된 것은 엄청난 사실성 때문이다. 드라마적 각색이 들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방대한 자료조사를 한 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제작됐다고 ...
‘개발과 성장’의 다른 이름은···
원영미 기억과기록 회원 2019.10.02
주말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강가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무궁화와 억새, 달개비꽃, 배롱꽃, 코스모스, 꽃무릇, 조롱박과 수세미···, 가을 강가는 온갖 꽃들과 열매로 가득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태풍이 남긴 흔적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손이 참 큰일을 이루어낸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더군요.일 때문에 울산을 떠나 ...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백승아 기억과기록 회원 2019.09.25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존 셰스카 지음, 황의방 옮김). 이 책은 내가 역사수업을 시작할 때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이다. “얘들아, 너희들이 다 아는데, 다 모르는 이야기야”라고 운을 떼면, 아이들의 눈이 흥미진진해 진다. “에이~ 다 아는데 다 모르는 게 어디 있어요?”‘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
혹시,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어보셨나요?
황은혜 기억과 기록 회원 2019.09.19
게르드 브란튼베르그는 노르웨이의 작가입니다. 그녀는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국내에는 영문판이 1996년에 <이갈리아의 딸들>로 번역 출판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이갈리아는 여성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 어머니의 딸이라고 믿는 도나 제시카의 가르침을 믿는 이갈리아 ...
깨어나라! 성곽도시 이야기캠프 강의기(記)
김유신 기억과기록 회원 시민 2019.09.05
지난 2월, 여느 때처럼 버스를 타러 내려가던 중 평소와는 다른 건물의 간판이 보였다. 뭔가 싶어서 자세히 보니 “깨어나라! 성곽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지원센터”라고 돼 있었다. 울산지역의 역사, 특히 병영에 대해서 공부하고 원도심 재생 사업 때 참여도 해보았지만, 내가 나고 자란 병영에서 그런 사업이 없다는 것에 아 ...
여름을 보내는 가을의 길목에서···
원영미 기억과기록 회원 2019.08.28
더위가 막 맹위를 떨치기 시작하던 7월 중순 저의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시간강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시간강사법’ 시행을 둘러싼 혼란스러움이 정리되고, 여름학기 강의도 끝난 때였습니다. 9월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 달 조금 넘는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보내길 바랐지요. 온전하지는 않지만, 그럭 ...
여성인권운동가·평화운동가 김복동
백승아 기억과기록 회원 2019.08.21
영화 <김복동>을 봤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쏟아질 눈물을 대비해 손수건이라도 준비해야 하나 생각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에 대한 나의 편견이었다. 그러나 영화 속 김복동은 불쌍한 소녀, 안타까운 할머니가 아니라 용기 있는 여성인권운동가, 평화운동가였다. 이 글의 제목에 ‘위안부’, ‘할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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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만난 전시
황은혜 기억과 기록 회원 2019.08.15
약 천만의 인구가 사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에서는 늘 새로운 전시들이 열립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두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는 것으로 서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하루 만에 모두 둘러보기가 가능합 ...
길 위의 인문학 답사를 다녀와서
김유신 기억과기록 회원 시민 2019.07.25
지난 7월 13일 울산남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 답사를 (강사로) 다녀왔다. 울산남부도서관의 길 위의 인문학은 ‘일제강점기 울산, 길 위의 아카이브’라는 주제로 5월 15일부터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7월 13일의 답사는 그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었다. 답사 장소는 병영(병영초등학교, 삼일사, 외솔최현배선생기 ...
기록하여 역사의 기억이 되다
원영미 기억과기록 회원 2019.07.17
30여 년 전 대학시절 아무런 준비도 없이 밤기차를 타고 새벽에 강원도 원주역에 내려, 역 앞 식당에서 국밥 한 그릇을 먹고, 물병 하나 들지 않고 치악산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무모한 행동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의 속도에 상당히 뒤처진 채 겨우겨우 정상에 오르고, 확 트인 시야와 성취감에 잠시 기뻐한 뒤 다시 ...
담론 속 개인의 기억
백승아 기억과기록 회원 2019.07.10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1970년대~1990년대 울산의 여러 산업 현장에서 일했던 여공, 여성노동자들을 찾습니다. 오늘날의 울산을 대표하는 중화학공업의 발전이 있기 전, 울산의 경공업 산업현장에 있었던 여공들을 이야기를 듣고 싶거든요. 그들은 왜 여공이 되었을까, 어떤 일을 했을까, 울산에서의 삶은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황은혜 기억과 기록 회원 2019.07.04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원고 쓰는 날입니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네요. 사실 일상에서는 특별한 문제의식 없이 지내는 편이라 원고를 쓸 때가 되면 무엇을 쓸지 매우 골똘히 생각하는 편입니다. 지난 글들을 읽어보기도 하고, 기억과 기록의 다른 회원들이 쓴 기사도 찾아 읽으면서 말입니다.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는 ‘이런 것 ...
연구의 부재와 생각의 매몰
김유신 기억과기록 회원 시민 2019.06.26
나는 역사 연구를 한다. 일제시기 울산 병영 주민에 관한 논문을 쓴 이후에는 연구 성과가 없어서 연구자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어쨌든 공부를 하고 있다. 최근에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논문을 쓸 준비를 하게 됐다.지금 관심을 갖고 논문을 쓰려고 하는 주제는 1920년대 울산지역 청년회다. 이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
홍콩에서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
원영미 기억과기록 회원 2019.06.20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얼마가 지났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어느 날 수업을 기다리고 있는데, 학과 선배 몇이 강의실로 들어와 갈 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동기생들은 무엇인지도 모르고 선배들의 권유로 생애 첫 학내 집회에 나갔지요. 학생들의 자치권을 보장받기 위해서 학도호국단을 대신하는 총학생회를 부활하자는 집회였죠. ...
그 ‘의미 없음’에 대하여
백승아 기억과기록 회원 2019.06.13
부산현대미술관 <자연, 생명, 인간>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물은 김원정 작가의 ‘필연적 관계’, ‘잡초 그 ‘의미 없음’에 대하여’입니다. ‘어? 화분이 아니라 밥그릇인데?’ 밥그릇, 국그릇에 심긴 말라버린 누런 풀들이 줄을 지어 놓여있습니다. ‘이건 깨…인가?’ 알고 있는 식물 이름들을 떠올려 보 ...
동아시아 평화를 꿈꾸는 사람들
황은혜 기억과 기록 회원 2019.06.05
재일 조선인, ‘서승’1945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도쿄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유학하던 중 1971년 4월 보안사에 불법 체포돼 고문을 당하다가 분신을 시도해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다. ‘재일교포학생 학원 침투 간첩단 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90년 2월 28일 석방 ...
‘울산의 만세운동’ 해설을 마치며
김유신 기억과기록 회원 시민 2019.05.29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울산박물관에서 특별전 ‘울산의 만세운동’ 해설을 했다. 해설은 울산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시작했던 4월 첫째 주부터 8주 동안 진행했다. 매번 3차에 걸쳐서 했고,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6차를 했으니 총 27회를 했다. 그 사이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고, 많은 일이 있었다. 해설을 한다는 게 크게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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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사랑을
원영미 기억과기록 회원 2019.05.22
며칠 전 대학 때 지도교수였던 선생님께서 따끈따끈한(?) 논문을 보내왔습니다. 고려시대 울산의 지리적 범위를 규명하는 글(박종진, ‘고려시기 울주지역의 성립과 지리적 범위’ <한국한논집> 제74집, 2019)입니다. 1년 전을 기념한 ...
부인이 들려주는 현대 가족 이야기
백승아 기억과기록 회원 2019.05.15
울산 사람들이 주인공인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현대 가족 이야기>(조주은 저)입니다. 책 제목을 보고 고대, 근대와 같이 ‘현대’ 시대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현대자동차 생산직 노동자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을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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