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 색 어 :
  • 검색구분 :
  • 기사제목
  • 기사내용
  • 기자이름
  • 제목+내용
  • tag
  • 검색기간 :
  • 최근일주일
  • 최근1개월
  • 최근6개월
  • 최근12개월
  • 전체

책임이라는 나무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8.23
몇 해 전 읽은 김영하의 소설 <당신의 나무>에서 한 캄보디아의 승려가 나무에 침식된 불상과 사원에 대해 한 이야기가 있다.“세상 어디든 그렇지 않은가. 모든 사물의 틈새에는 그것을 부술 씨앗들이 자라고 있다. 하지만 나무는 두 가지 일을 했다. 하나는 뿌리와 가지로 불상과 사원을 부수는 일이요, 또 하나는 오래된 사원과 ...
육아 속 외모 지상주의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8.02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아름답다는 것은 사람이나 물건 또는 살아있는 생물이나 무생물 모두에 적용되는 형용사다. 물론 육아에도 아주 많이 적용된다. 아이가 울 때 이쁘고 귀여운 아기는 한 번 더 안아 주게 되지만 못난 아이는 괜히 더 미워진다.인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심미성이 언제부터 생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
내 머릿속에 아이 힘 빼기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7.18
성인 이후엔 리비도, 즉 성적 에너지가 온통 성기에 집중된다고 프로이트가 그랬던가. 그는 틀린 듯하다. 요즘 나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것은 성적인 욕망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의 에너지를 소비해서 밤에 빨리 재울까 하는 ‘아이 힘 빼기’ 욕망이다.다시 프로이트로 돌아와서 이제 18개월로 접어드는 아이는 ‘구강기’ 이다 ...
아빠의 일일 싱글라이프 체험기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7.05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뒷산에 반려견(그냥 집 지키는 개)을 데리고 자전거를 타러 간다. 1시간 정도 거칠고 위험한 산길을 자전거로 오르내리며 내면에 있는 폭력성과 스트레스를 분출한다. 그리고 샤워 후 아침을 먹고 생존경력 17개월 아들의 인사를 받으며 집을 나선다. 실질적인 양육자인 어머니가 언제 가르쳤 ...
직업으로서의 아빠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6.21
이런 직업이 있다. 출퇴근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근무시간은 풀타임일 수도 있고 파트타임 근무일 수도 있다. 인수인계는 따로 없고 근무 시작일부터 바로 업무 시작이다. 무경험자라고 해서 적응 기간을 주거나 쉬운 업무부터 배정하는 배려 따위는 없다. 근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야간근무는 필수다. 그리고 ...
더 살기 좋은 나라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6.07
아직도 위장에서 버터 냄새가 올라오는 느낌이다. 며칠 전 유럽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일단 유럽 갔다 왔다고 자랑으로 시작한다). 해외 영업이 주 업무라 정기적으로 해외 출장을 가긴 하는데 주로 아시아 지역으로 가고 오랜만에 유럽으로 가는지라 출발 전 퍽 설레기도 했다.가서 처리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심적 부담과 스트 ...
육아의 이유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5.24
얼마 전 김영하 작가의 신작 <여행의 이유>를 아내의 선물로 읽어 보았다. 이미 시중에는 수많은 여행 관련 서적들이 넘쳐나는데 작가는 굳이 왜 소설이 아닌 여행산문집을 내놓았을까. 과연 읽어 보니 작가의 여행지에서 경험들과 자신이 왜 계속 여행을 하는지 여러 가지 사례를 언급하며 다른 여행 서적들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을 ...
냄새의 기억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5.08
나는 좋아하는 냄새를 맡으면 마음의 안정이 찾아온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커피숍에 들어가면 진하게 풍기는 커피 향기에 감각적 쾌감을 동반한 안정감을 느끼듯이 말이다. 태어나서 처음 맡은 냄새는 아마도 엄마 뱃속에서 나오면서 맡은 병원의 진한 소독약 냄새와 특유의 병원 냄새였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냄새 ...
나는 아빠가 된 걸 후회한다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4.24
한때 그런 책들이 유행했다. 성공하는 방법 10가지, 성공한 CEO의 여덟 가지 습관, 20대에 꼭 해야 할 것들,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20가지 등등. 그런 책들은 읽을 때는 당장이라도 부와 명예를 거머쥔 사람이 될 듯한 착각 속에 실행 의지를 불태우지만 읽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열정은 식고 그저 그 ...
금성에서 온 아내와 화성에서 온 남편의 지구 살이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4.10
남자와 여자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했던가. 남편과 아내도 태생적으로 다른 종족이다. 그들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지만, 결혼이라는 제도 아래 한 지붕 밑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 삶을 공유하며 살아간다. 생물학적 차이에 더불어 아내와 남편이라는 또 다른 책임도 각자 가지고서 말이다.시작부터 말이 되지 않는 삶의 ...
아빠의 아빠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3.27
돌이 지난 아들이 있는 아빠인 나도 아빠가 있다. 나의 아빠는 이제 늙고 병들었다. 젊은 시절 직장에서 동료와 싸우고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은 동료가 분이 풀리지 않아 몰래 다가와 망치로 아버지 머리를 내리쳐 크게 다치고 뇌수술을 받으셨다. 그 시절은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폭력이 용인되는 사회였나 보다. 어쨌든 ...
돌잔치와 자본주의 심리학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3.13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도 있는 이벤트 속에서도 말이다.아이 돌잔치를 마쳤다. 처음엔 가족들만 모여서 간단하게 식사로 대체하려고 했지만 양가 집안에 첫 아이라 뷔페에서 하기로 했다. 전문 뷔페 두 곳 정도 상담을 받고 견 ...
이기적 아이, 더 이기적 아빠
유원진 평판 나쁜 아빠 2019.02.27
인간의 이기심은 선척적으로 타고난 것일까. 수백만 년 동안 인류의 유전자에 새겨진 결코 지울 수 없는 무늬 같은 것 말이다.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드는 질문이다.곧 돌이 다 되어가는 아이는 점점 웃음이 많아지지만 그에 따른 자기표현도 나날이 늘고 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웅얼거리기도 하고 갑자기 빽 소리를 지르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