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편집장] 울산저널 481호(2022년 5월 16일)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6 07: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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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역사문화기행을 연재했던 이병길 작가가 '지역사 기행'으로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몸풀기로 새로 발굴한 언양 출신 신고송의 동시와 동요를 소개합니다. 1928년 조선일보에 발표한 동요 '서당꾼'은 당시 서당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렸습니다. "풋서당꾼 작은아인 하늘천따지 큰서당꾼 점잔쟁이 자왈 맹자왈~" 1930년 조선일보에 발표한 동요 '삑죽이'와 동시들도 재밌습니다. "담 위에 올라서서 고함을 쳤더니 삼백 마리 갈까마귀 떼들이 날아갑니다" 그때도 울산은 갈가마귀들이 많았나 봅니다. 

 

8면에는 1920년대 식민지 조선의 아동문학 황금기를 이끈 울산의 정인섭과 신고송, 서덕출 이야기가 귀한 사진들과 함께 실렸습니다. 1927년 여름 서울에서 윤석중이 울산의 서덕출을 찾아옵니다. 어릴적 척추를 다쳐 거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서덕출의 집에는 신고송이 놀러 와 있었습니다. 다음날 대구에서 윤복진이 옵니다. 윤복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 '기러기'를 썼습니다. 윤석중과 신고송, 서덕출은 이듬해 여름에 다시 만납니다. 셋은 학성공원에서 호박떡을 먹으며 놀다가 서덕출의 집에 돌아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셋 다 모두 검은테 안경을 썼습니다.

 

2면에는 서민태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기고한 '6월 지방선거 민주 진보진영은 이제 희망이 없는가?'라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서 대표는 지금 같은 추세로는 '반지성'으로 똘똘 뭉친 보수진영이 압승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하고, 선거에서 더 나쁜 정당보다 덜 나쁜 정당을 뽑아야 울산시민이 행복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국공합작의 정신으로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단결하지 않으면 어부지리로 국민의힘이 승리를 독차지한다면서 동구청장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양보하고 북구청장선거에서는 정의당이 양보할 것을 촉구합니다. 

 

3면과 4면은 6.1 지방서거 특집으로 20대와 30대 청년 후보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청년 정치인 김시현, 도승호 시의원 후보, 송승엽, 김우성, 이혜인, 임우철, 정재환 후보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청년 후보는 모두 9명인데 남구 가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김예나 후보는 후보 사정상 인터뷰를 하지 못해 8명만 소개했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컨설팅하면서 중장년 창업을 돕고 있는 울주군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이야기는 5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센터에는 25개의 (예비)창업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동구에도 있습니다. 중장년 창업기업들의 도전은 다음호부터 시리즈로 다룰 예정입니다.

 

7면 문화도시 울산에서는 올해 새로 선정된 울산 남구 관광두레PD 김대성 씨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울산에서는 구채은 울주 관광두레PD와 김대성 PD 두 명이 주민사업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행정에서 주도하는 지역관광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관광이 더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김대성 PD를 응원해주세요.

 

9면 기억과 기록은 울산 지역화 교과서에 소개된 유일한 여성 인물인 이효정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백승아 필자가 어린이 기자가 되어 과거로 돌아가 이효정 선생님을 인터뷰하는 형식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이 글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11면 와인연화는 19세기 유럽의 포도밭을 초토화시킨 치명적인 포도나무 병 필록세라를 다뤘습니다. 나무의사이기도 한 필자는 필록세라는 필록세라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무서운 병은 아니라며 박멸할 수 없다면 잘 다스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같은 면 '차와 함께'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허브차를 소개합니다. 허브차로 마음을 위한 스트레칭 한 번 하고 한 주를 시작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14면 울산의 야생동물에서는 들꿩을 소개합니다. 비둘기만한 크기의 들꿩은 해발고도 400~1000미터의 숲에 사는데 침엽수를 심은 인공조림 지역을 싫어한다고 하네요. 한상훈 박사는 자연 산림식생의 자연성과 건강성을 상징하는 야생동물로서 들꿩의 학술적 가치가 높지만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며 안타까워 합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드닝에 대해 쓴 신정훈 화담하다 플랜츠 실장의 청년공감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박영철 울산인권운동연대 대표의 시론도 일독을 권합니다. 

 

이번 주 울산저널 화요 브런치 주제는 '인권도시 울산의 과제'입니다. 울산 인권의 현주소와 풀어야 할 숙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늘 고맙습니다.

 

이종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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