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팬데믹에도 온실가스 배출 늘어나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11-03 0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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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팬데믹에도 2020년 온실가스 농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위터/@eha_news

 

세계기상기구(WMO)의 최신 소식지에 따르면, 지구 대기 중에서 온실가스의 양이 2020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간 증가율은 2011~2020년의 평균보다 높았다. WMO는 2021년에도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며, 파리협정의 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0년 가장 중요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의 대기 집적도는 413.2ppm에 도달했고, 이는 산업혁명 이전의 수준보다 149퍼센트에 이른다.


WMO 사무총장인 페트리 탈라스 교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은 2015년 400ppm을 초과했고, 5년 만에 다시 413ppm에 도달했다. 이것은 단순한 화학 공식이나 그래프상의 수치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복지, 지구의 상태와 미래 세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WMO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지 않으면 대기 온도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오래 존속하기 때문에 비록 배출을 제로 수준까지 낮추더라도,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온도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실가스의 배출로 인한 기온상승은 무더위, 폭우, 빙하 해빙, 해수면 상승, 대양의 산성화 등 극심한 기상 사태의 빈번한 발생으로 이어질 것이며, 광범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인간활동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절반은 대기 중에 남게 되고, 대양과 대륙의 생태계가 나머지 절반을 흡수하고 있다. 이산화탄소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미래에 대양과 대륙의 생태계가 온실가스를 흡수해 기온상승을 막는 조절기능을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WMO는 2020년 메탄과 산화질소 등의 다른 온실가스 역시 산업혁명 이전인 1750년에 비해 각각 262퍼센트와 123퍼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750년은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의 자연적 균형이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가 대기 중 온실가스의 양이나 증가율에 명확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가 배출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번 세기말 기온은 지구온난화를 산업혁명 이전 수준보다 1.5~2°C 높은 수준으로 제한하려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크게 상회할 것이며, 우리는 목표를 향한 궤도에서 벗어나 있다”고 강조했다.


탈하스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구의 역사에서 마지막으로 이산화탄소 집적이 높았던 시기는 300~500만 년 전인데, 그 당시 기온은 현재보다 2~3°C 높았고 해수면도 10~20미터 높았다. 그는 “산업과 에너지, 수송 시스템과 우리의 생활방식 전체를 바꿔야 하며, 필요한 변화는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고 강조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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