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쿠데타 정부의 모랄레스 전 대통령 암살 시도 폭로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9-08 0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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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8월 31일 멕시코 공군 조종사 미겔 에르난데스는 2019년 볼리비아 쿠데타 직후 멕시코 망명길에 나선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가 로켓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가운데)이 2019년 11월 멕시코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트위터/@BellasArtes19

멕시코 공군은 “코차밤바 공항을 이륙해 1500피트 상공에 도달한 즈음 조종사는 조종석 좌측에서 로켓에서 나오는 불빛의 궤적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로켓을 피하기 위해 항공기를 발사체 반대쪽으로 선회한 다음 상승 속도를 높여 로켓을 피했다.


조종사는 작전 도중 이 사실을 승무원이나 승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멕시코로 정치적 망명을 떠나던 군사작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기 위해서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 발사기(RPG)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로켓은 에보 모랄레스의 암살이 목적이었다.


모랄레스 정부에서 보건부 장관을 지낸 가브리엘라 몬타뇨는 트위터 메시지에서 “모랄레스가 암살당했다면 볼리비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끔직하다”며 “볼리비아 민중에 대한 테러의 그림자는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지닌 아녜스 쿠데타 정부가 쿠데타 동안 자행한 고문과 탄압, 불법 구속, 살해 등에 대해 처벌받을 때까지 결코 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19일 독립 전문가그룹(GIEI)은 아녜스 정부에 대한 시위에서 볼리비아 시민 38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확인했다. 아녜스 정부는 군대와 경찰에게 면책권을 부여해 불법적 탄압을 조장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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