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핵쓰레기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6월 5일 본투표 실시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3 14:42:34
  • -
  • +
  • 인쇄
사전 여론조사 북구주민 86% “북구주민 의견 수렴해야”
▲ 28일 금속노조 울산지부 서연이화지회 투표소 모습.   주민투표관리위원회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5월 25~26일 양일간 원전 인식 및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주민투표’ 관련 울산 북구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에 대한 찬반, 울산 북구 주민투표 인지 및 참여의향, 울산 북구 주민 의견수렴 및 월성원전 조기폐쇄, 원전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응답에 참여한 표본수는 1000명이며, 유선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을 사용했다. 신뢰도는 95% ±3.1%point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울산북구 주민들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추가건설에 대해 76.8%가 반대하고, 월성원전 조기폐쇄에 69.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국장은 "울산 북구 주민들은 위험한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을 건설하기보다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앞당기는 방법을 다수가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그동안 원자력발전소 가동만을 위해 핵폐기물 문제를 방치해왔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관련 월성원전 소재지인 경주 중심부보다 더 가까운 울산 북구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찬성(86.0%), 반대(12.5%)’로, 찬성이 6.9배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민투표 참여의향 조사 결과는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60.0%),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31.2%), 투표를 못 할 것 같다(8.8%) 순으로 나타났다.

 

정동성 운영위원은 “투표참여 의향과 실제 투표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울산 북구주민들의 높은 주민투표 참여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 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원회)가 5월 28일과 29일 사전투표를 종료하고 투표자 수를 발표했다.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는 북구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님을 강조하며 사전투표자 수는 8629명으로 울산북구 전체 유권자의 4.92%라고 전했다.

 

사전투표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울산지부 261개 투표소, 전국금속노동조합울산지부 소속 사업장 13개 투표소, 전국화학섬유연맹울산본부 소속 사업장 1개 투표소에서 진행했다.

현대자동차지부, 약 60% 이상 투표 참여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전체 울산공장 조합원 가운데 북구에 거주하는 조합원 수는 약 1만2000명으로 6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종료시간을 29일 밤 10시까지로 공고했으나, 사업장 특성상 29일 오전에 사전투표소마다 투표를 종료했다.  

 

주민투표관리위원회가 6월 1일 오전 9시부터 2일 자정까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 전자투표를 시작했다. 관리위원회는 전자투표권자 수가 3만5522명이라고 밝혔다.  

 

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자 정보를 전산에 입력해 온라인투표와의 중복을 방지했다. 관리위원회는 1차로 주민투표 동의서명자 4만3840명의 정보를 입력했다. 관리위원회는 4만3840명 가운데 중복서명자 3930명을 가려냈고, 삭제 요청자 2명을 포함해 총 3932명을 전자투표권자에서 제외시켜 1차 전자투표 대상자는 3만8447명으로 정리됐다. 그중 중복서명자를 제외시킨 최종 전자투표권자는 3만5522명으로 나타났다. 

 

▲ 온라인투표 최종 투표자 수 공고.   주민투표관리위원회 제공.

 

관리위원회가 6월 1일 오전 9시부터 2일 자정까지 실시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 온라인투표가 종료됐다. 관리위원회는 온라인투표권자 수 3만5522명 중 1만9488명이 참여해 온라인투표 투표율은 54.86%라고 밝혔다.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1일과 2일 전자투표에 이어 6월 5일과 6일에는 본투표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주민투표 실시 공고를 온라인 홈페이지 (https://vote-ulsanbukgu.ti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환경운동연합, 핵폐기물 시한폭탄 퍼포먼스 진행 


한편, 중앙환경운동연합과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월성원자력발전소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건설에 대한 울산 북구주민들의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6월 2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추가건설 반대를 표명한 시민 1000인 선언과 함께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중앙환경운동연합은 핵발전소 가동만을 위해 미래세대로 핵폐기물의 모든 짐을 떠넘기는 월성원전 맥스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1000인 선언문을 통해 월성원전은 수명도 많이 남지 않은 노후핵발전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월성원전 내에 무리하게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을 짓는 것보다 최대한 가동을 줄이고 조기 폐쇄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중앙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월성원전 맥스터 건설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울산 북구주민들의 투표운동을 지지하고 적극 함께할 것”이라며 “졸속적인 사용후핵연료 재검토 추진 중단과 월성 맥스터 건설 반대 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는 경주시민들의 투쟁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준위핵폐기물 문제는 전력을 사용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지역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항의하며 “정부는 졸속적인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공론화를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월성원전 핵쓰레기장 추가건설 반대 경주시민대책위는 6월 3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5월 28일 개최된 월성원전 소재 지역 의견수렴 주민설명회 파행을 규탄하고, 경주시에 시민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선유 기자 김선유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