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겨울 철새 90종 14만여 마리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4 15: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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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먹황새, 독수리, 황조롱이 등 찾아와

▲ 천연기념물 제 243-1호인 독수리. 울산시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태화강과 동천 등 울산을 찾아오는 겨울 철새 종과 개체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 말까지 ‘겨울철 조류 모니터링’을 자체 실시한 결과 총 90종 14만3532개체가 관찰됐고 2020년 70종 13만5103개체 대비 20종 8429개체가 증가해 해마다 종과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 같은 결과가 지난해 태화강 하구, 중류, 동천 중심 7개 지점에서 올해는 태화강 중상류, 동천, 선암호 등 10개 지점으로 조사 지점을 확대했고 모니터 요원으로 조류관찰자(버드워처) 양성교육 수료자를 많이 투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겨울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먹황새(천연기념물 200호) 어린 3개체가 회야호를 찾아왔다. 또 고성, 김해를 주 무대로 하던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 무리가 태화강과 국수천 일원을 잠자리로 하고 사연댐 모래톱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태화강을 찾아왔던 큰고니도 다시 찾아왔다. 11월 한 마리가 왔다가 낚싯바늘에 걸리는 사고사가 발생했다. 이후 두 마리가 시간차를 두고 태화강 중류를 찾아 겨울을 보냈다. 이들과 함께 온 큰기러기(멸종위기 2급) 한 마리도 큰고니가 떠난 3월 이후까지 태화강에 머물렀다. 텃새인 흰목물떼새(멸종위기 야생 생물 2급)는 태화강 중류 자갈밭에서 계속 확인되고 있다.  

 

태화강 겨울 손님 중 가장 큰 개체는 떼까마귀, 갈까마귀다. 지난해와 비슷한 13만여 마리가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조류 중 최강자 맹금류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말똥가리는 매년 태화강을 찾아오고 있다.  

 

울산시 환경생태과 관계자는 “철새 모니터링을 실시한 태화강뿐만 아니라 외황강 하구, 회야호, 선암호 등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철새이동경로 사이트(FNS)로 등재됐다"며 “전적 모니터링으로 자료를 구축해 철새 보호 정책 마련의 토대가 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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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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