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친환경 에너지사업 중심지 허브로 조성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7 17: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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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도매시장 2026년까지 이전
기존부지엔 ‘울산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 들어서
초고층 60층, 상업·문화·여가 복합시설 건립
▲ 삼산동에 들어설 ‘울산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울산시제공.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삼산동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율리 이전을 마무리하고 해당 부지에는 울산 미래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공공 업무시설 ‘울산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송철호 시장은 7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하면 기존 삼산동 부지는 초고층 60층 건물을 지어 ‘친환경 에너지 사업 허브 겸 복합문화공간’으로 울산의 경제, 금융, 여가, 문화 중심지로 탄생하게 된다”며 “시는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으로 1단계로는 울산의 미래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공공 업무시설인 ‘울산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를 해당 부지의 상징 건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등 미래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육성하고 있지만, 관련 사업의 업무공간이나 에너지 거래기반 마련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미래 먹거리 사업의 추진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에너지 관련 기업과 기관을 집적하고, 에너지 거래산업 육성을 위한 가격정보제공기관·거래소 등이 들어설 ‘에너지금융허브’, 법무·회계·사업화·인력양성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지원서비스’ 분야로 구성된다.

저층에는 상업·회의시설을 배치하고 중층에 관련 기관·기업이 입주하며 고층에는 고급 호텔과 전망대, 식당 등 여가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센터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자급(제로에너지)건물이자 인공지능·로봇·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 건물,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도심의 새로운 상징물로 건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는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2만㎡ 부지에 지상 60층, 지하 4층 연면적 20만㎡ 규모로 건립되며 토지비 1800억 원, 건축비 6200억 원 등 총 8000억 원이 투입된다. 개발방식은 사업성과 효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민관합동개발이나 민간개발 중 선택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개발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2024~2026년까지 사업자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후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 완공으로 1조 2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73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78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이는 2단계 개발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개발 2단계 사업은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추진할 계획이며 태화강역이나 도시철도 트램 노선을 에너지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해 나가면서, 상업, 문화, 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2026년까지 농수산물도매시장 율리 이전을 마무리하면 도농복합 신성장 거점인 ‘율현지구 행복타운 조성’을 촉진하기로 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은 2010년 첫 논의가 시작된 이후 오랫동안 표류해온 대표적인 지역 숙원사업이었다”며 “현재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0년 개장한 이후 30년 넘게 울산의 중심 상권으로 기능해 왔으나, 시설노후화에 따른 잇단 화재 발생 등으로 이전이나 재개발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울산시는 2019년 2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그해 11월 이전 부지를 확정했고, 2020년 발표한 울산형 뉴딜 ‘도농복합 신성장 거점 행복타운 조성’의 핵심시설로 해당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 2021년 2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확보에도 성공했다.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지난 2월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오는 5월 정부의 최종 투자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과하면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완공, 2027년에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국비 271억 원을 포함해 총 192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울주군 청량읍 율리 일원에 부지 21만 7000㎡, 건물 5만 4000㎡ 규모로 건립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현재의 삼산동 부지보다 5배 넓고, 건물 규모도 2배로 커지며 청과동, 수산동, 통합물류동, 직판동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송철호 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건립되면 매년 21억 원의 순이익이 발생하고, 지역 내 747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147억 원의 생산유발과 49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며 “영업환경과 물류체계 개선, 혼잡완화 등으로 연간 18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농수산물 거래물량도 현재보다 19% 늘어난 10만 3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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