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최종 집계결과 좌파 후보 카스티요 승리 확정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6-23 0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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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선거법원 최종결과 승인 미뤄
▲ 6월 15일 페루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페드로 카스티요가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FE

6월 15일 페루 국가선거관리청(ONPE)은 6월 9일 대통령선거 결선투표 최종집계 결과 자유페루(PL)의 페드로 카스티요 후보가 50.12퍼센트(883만5579표)를 득표해 승리했다고 확정했다. 극우 국민의 힘 케이코 후지모리 후보는 49.87%(879만1521표)를 얻었다.


약 1880만 명의 유권자가 국내외에서 투표에 참여했고, 유효투표는 1760만 표, 무효투표는 100만여 표, 백지투표는 12만1477표였다.


그러나 페루의 국가선거법원(JNE)은 선거관리청이 발표한 최종결과에 따라 대통령 당선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케이코 후지무리 측이 카스티요의 승리를 막기 위해 선거 무효화를 요구하는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유페루의 카스트요 후보는 선거관리청 앞에서 개표 결과를 감시하는 촛불 집회를 계속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페루 민중은 용기 있게 조국의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웅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티요는 “오늘은 기쁨과 즐거움의 밤이기도 하지만, 커다란 책임의 밤이기도 하다. 오늘 거대한 불평등을 종식시킬 진짜 전투가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는 냉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당국에 대해 공식적 투표결과의 발표를 미루지 말고 민중의 뜻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6월 14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인 미첼 바첼레 전 칠레 대통령은 선거 이후 긴장이 고조되는 페루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녀는 “민주주의를 축하해야 할 자리가 분열의 원인이 되고, 그로 인해 페루 사회가 더욱 분열돼 인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6월 15일 페드로 바레토 추기경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가 존중해야 하는 규칙과 기한이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페루가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가톨릭 교회가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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