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울산 중구 행복기준선 선포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6 17: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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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전략과제별 최저, 적정 기준선 발표
500세대 욕구조사, 세부 사업계획 수립
▲울산 중구는 6일 울산 최초로 구민 자체 행복기준선을 마련해 발표했다. 울산 중구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울산 중구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구민 자체 행복기준선을 마련해 발표했다. 중구는 6일 오후 3시 30분 중구컨벤션에서 울산 중구형 행복기준선 선포식을 열었다.

 

중구는 지난해 5월부터 사업추진단을 꾸려 주민 50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생활, 의료건강, 주거환경, 교육문화, 돌봄안전 등 5대 분야에 걸쳐 최저기준과 적정기준을 설정해 행복기준선을 만들었다.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울산 중구'를 비전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중구,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는 중구, 누구나 살고 싶은 중구, 미래를 준비하는 중구, 행복한 동행 맞춤형 중구라는 5대 추진전략도 제시했다. 중구는 주민욕구조사 결과에 따라 전략별 최저 행복기준선과 적정 행복기준선을 설정하고 올해 안으로 다양한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중구 전략에는 계절에 맞게 옷을 가지고 있는 것, 세 끼 식사를 다 할 수 있는 것, 공과금이 연체되지 않는 것, 집세가 밀렸거나 또는 그 이유로 강제 이사를 하지 않는 것이 최저 행복기준선에 들어갔고, 실직 후 생활안정을 위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 일자리정보와 취업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 의료비 등 300만 원 정도의 긴급한 재정적 지출에 대비해 저축을 하는 것이 적정 기준선에 포함됐다.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는 중구에는 최저 기준선의 내용에 생애주기별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것, 간단한 치료를 위한 구급함을 갖고 있는 것,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친척이나 이웃 등 주변 사람이 2명 이상 있는 것이 담겼고, 이가 아플 때 치과진료를 받는 것, 질병치료를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진료를 받는 것, 마음이 힘들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적정 기준선으로 제시됐다.

 

누구나 살고 싶은 중구는 전용 입식부엌, 수세식 화장실이 갖춰진 것, 냉난방이 잘 되는 것, 벽, 담 등이 파손돼 있거나 무너질 위험이 없는 것이 최저 기준선으로, 벽지와 바닥 장판이 뜯어지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는 것, 풍수해보험이나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 여름철 주거지 소독지원을 받는 것이 적정 기준선으로 조사됐다.

 

미래를 준비하는 중구에서는 최저 기준에 전 연령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것, 자녀가 전문대학과 대학교 등 고등교육 이상 교육을 받는 것, 정부 바우처를 알고 사용하는 것, 한 개 이상의 사적 모임을 갖는 것이, 적정 기준에 자녀 교육을 위한 환경여건이 갖춰지는 것, 온라인교육을 위한 컴퓨터 등을 갖고 있는 것, 1년에 1회 이상 여행을 가는 것, 한 개 이상의 취미생활을 하는 것을 포함시켰다.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받는 것, 긴급전화를 위한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것, 화재, 가스 누설 경보기가 설치돼 있는 것, 매년 무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행복한 동행, 맞춤형 중구 최저 행복기준선에 들어갔고,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에 기저귀, 분유 등이 없어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 틀니, 보청기, 휠체어 등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것, 집에 의무적으로 소화기가 설치돼 있는 것, 돌봄가정 보호자를 위한 상담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적정 기준선으로 분류했다.

 

최저 행복기준선은 주민욕구조사 결과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은 욕구였고, 적정 행복기준선은 "필요하다"는 의견에 비해 "가정 내 충족률이 낮은" 욕구로 조사됐다.

 

사업추진단장인 김진 춘해보건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주민이 원하는 욕구를 세밀하게 조사하고 이를 반영한 복지기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행복기준선이 중구의 복지 정책에 잘 반영돼 주민들의 복지체감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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