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은 일제 침략 맞선 국권수호운동...독립운동 서훈해야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9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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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시민사회 인사 4월 19일 성명 발표
5월 11일 동학농민기념일 맞춰 독립운동 서훈 촉구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오는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앞두고 최시형, 전봉준 등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을 촉구하는 성명이 발표됐다. 

 

이만열 상지대 이사장,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등 역사학자와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장, 박만규 흥사단 이사장, 송인동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등 시민사회 인사들은 4월 19일 성명을 발표하고 전봉준, 최시형 등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봉기한 국권수호운동이 명백한데도 국가보훈처가 "동학농민혁명의 독립운동 성격에 대한 학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독립운동 서훈을 할 수 없다"는 납득할 수 없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일에 맞춰 국가보훈청의 전향적이고 가시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성명은 "동학농민혁명은 동학에 기반을 둔 반봉건·반제민족운동으로, 1894년 봉건 수탈체제에 대항한 고부 봉기에서 시작돼 반침략·항일투쟁으로 발전했던 역사적 사건"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은 일본 침략세력에 정면으로 맞섰으며, 이후 항일운동과 독립전쟁으로 계승된 우리 독립운동의 발원지"라고 밝혔다.

 

이어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도 동학농민혁명을 1894년 3월에 봉건체제의 개혁을 위해 1차로 봉기하고 같은 해 9월에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고자 2차로 봉기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현행 고등학교 8종 한국사 교과서들 역시 제2차 동학농민운동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국권수호운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학농민혁명의 독립운동 성격에 대한 학계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독립유공자로 포상하지 않는다"는 국가보훈처의 입장에 대해서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맞서 봉기한 1894년 갑오의병은 독립운동을 인정하면서, 역시 같은 이유로 봉기한 제2차 동학농민운동을 독립운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1895년 을미의병도 독립운동으로 인정되고 있고, 을미의병 서훈자는 120명에 달한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제2차 동학농민혁명 관련 순국자 숫자만 119명에 달하고, 이들을 독립운동가로 서훈하는 것이 국가보훈처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에서도 5월 6일 우원식, 성일종, 강민정, 민형배, 이성만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해 '전봉준·최시형 등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의 당위'를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성일종 의원은 서훈 촉구결의안을 대표 발의한다.

 

다음은 4월 19일 서훈 촉구 성명을 발표한 역사학자 및 시민사회인사 명단.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김학민 오석 김혁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전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박만규 흥사단 이사장, 송인동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전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 윤석산 동학역사문화선양회 이사장/한양대 명예교수, 이만열 상지대학교 이사장/전 국사편찬위원장,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장/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임재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부회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장영달 몽양 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지  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차영조 독립유공자유족회 부회장, 채수일 경동교회 담임목사/전 한신대학교 총장, 채현국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고문,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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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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