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주민 5만 명 투표, 95% 월성 맥스터 추가건설 반대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0 17: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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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유권자 17만5138명 가운데 5만479명(28.82%) 투표

▲ 월성핵쓰레기장 반대 주민투표 울산운동본부는 7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주민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운동본부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6월 5일 오전 6시부터 울산북구 34개 투표소에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투표권자는 외국인 포함 만 18세 이상(2002년 6월 7일 이전 출생자)인 울산북구 주민으로 17만5138명이다.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5일과 6일 실시한 주민투표 본투표를 6일 오후 8시에 마치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관리위원회는 5월 28일과 29일 사업장 사전투표, 6월 2일과 3일 온라인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관리위원회는 공정한 투표를 위해 법률지원단을 5일 5명, 6일 6명 운영했다. 또 중복투표를 방지하기 위한 전산 프로그램을 구축해 운영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34개 투표소에 방역을 실시했고, 선거종사원과 투표자 발열 체크, 손소독제와 비닐장갑을 제공했다. 

 

개표는 8시 본투표 종료 직후 북구청 옆 오토밸리복지센터 3층 체육관에서 박장동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 위원장의 개표 선언과 개표사무원 선서와 함께 시작됐다. 개표 결과 총 투표 참여자(5만479명) 가운데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성’은 4.3%(2203명), ‘반대’는 94.8%(4만7829명), 무효표는 0.9%(447명)로 나왔다. 

 

관리위원회는 이번 주민투표에 울산시민과 북구주민, 전국연대자를 포함해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합쳐 연인원 2800명, 개표사무원 65명 등 3000명 가까운 시민이 투개표 업무에 종사했다고 밝혔다.  

 

월성핵쓰레기장반대 주민투표 울산운동본부는 7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주민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운동본부는 5만479명의 참여와 4만7829명의 압도적 반대는 주민의 권리와 안전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주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이번 주 청와대 앞에서 전국적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결과와 요구를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월 23일부터 시작된 공론화 과정을 막기 위해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권역별로 집합, 시도별 분임조 숙의토의 과정 등에 대응하며 엉터리 공론화를 알리고 재검토위원회의 월성핵쓰레기장 추가건설에 대한 모든 것을 백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북구 주민투표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여부에 대해 원전소재지역이 아닌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이해당사자라며 민간주도로 추진하는 한국 최초의 주민투표다. 울산 북구는 월성원전으로부터 7~20km 반경 안에 포함돼 있으며 약 21만8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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