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끼를 키우고 사랑이 넘치는 탄소제로 생생학교” 옥서초등학교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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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필옥 교감, 문경희 교장, 장소영 과학정보부장(환경 교사) ⓒ김선유 기자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 등 6개 정부 부처는 지난 6월 25일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로 전국에서 5개 학교가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됐고 그중 울산 옥서초등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등학교 부분에 선정됐다.

 

옥서초의 경우에는 탄소중립 중점학교 선정 이전부터 다양한 환경생태 프로젝트 교육을 진행해온 학교다. 특히 올해 3월 환경생태 전문가인 문경희 교장이 옥서초로 부임하게 되면서 탄소중립 중점학교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옥서초 장소영 과학정보부장은 다양한 환경생태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일방적인 교육에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학생자치 활동을 강화하고 환경과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환경교육과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 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해나갈 옥서초등학교를 방문했다. 

 

▲ 옥서학생자치회 분리배출 설명


Q. 올해 6월 옥서초등학교가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됐는데, 선정된 과정은?
박필옥 교감=문경희 교장은 올해 3월 1일 옥서초로 부임하게 됐다. 문 교장은 옥서초로 오기 전부터 환경생태 분야에 대해 관심을 크게 두고 있었고 그와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해오던 분이었다.

 

문 교장은 현재 기후 위기와 신종 감염병 등과 관련해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 탄소중립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는 지금보다 환경이 좋아지고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이미 갖고 있었고, 이는 교육에서부터 먼저 실행돼야 한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문 교장은 부임 첫날 분리수거 통을 갖고 왔고 환경과 관련된 프로젝트 수업, 교육 분야에 초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마침 장소영 과학정보부장도 환경 교육에서는 전문가이기도 해서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환경과 생태 분야로 기획했다. 이에 옥서초 전체 학년 30차시 내외로 구성된 프로젝트 수업의 형태로 환경과 생태 분야 수업이 진행 중이다.  

 

▲ 2019년 옥서 생태교실 프로젝트 고래 손수건 제작

 

수요 생태환경 교내방송, 지구 지킴이 양심토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자발적인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학교 전교어린이자치회는 자원순환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학교장과의 간담회를 했다. 지구온난화,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생태계 위협 등 지구 환경의 위기 상황과 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구체적인 실천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으며 옥서 어린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자원순환가게를 방문했다.

 

다녀온 후 자치회에서는 각 교실을 방문해 자원순환에 대해 소개했고 모든 학생과 함께하기를 제안했다. 현재는 기존 분리수거 코너에 다양한 플라스틱을 분류하는 코너를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이러한 변화는 학기 초부터 운영된 환경생태 프로젝트 수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현재 지구의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겠다.  

 

우리 학교의 교육 방향이 탄소중립과 환경생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교육부의 탄소중립 중점학교 공모사업 공문을 받았다.

 

전부터 우리 학교에서 하고 있는 활동을 보다 더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회의를 통해서 교직원들의 찬반 여부를 파악했다. 89%의 과반수 동의로 의견이 모아졌다.

 

교직원들의 의견과 문경희 교장, 장소영 과학정보부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탄소중립 중점학교 공모사업에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올해 6월 전국에서 5개 학교가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됐는데, 그중 초등학교로는 옥서초가 유일하다.

 

이번 선정에는 옥서초의 환경 관련 프로그램, 교육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2019년 옥서 생태교실 프로젝트 생태그물 놀이


Q. 탄소중립 중점학교의 운영 목적은?
장소영 과학정보부장=옥서초는 ‘탄소제로 생생학교’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 중이다.

 

‘탄소제로’는 탄소중립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생생학교’는 생기가 있고 살아 숨 쉬는 학교, 살아있는 배움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삶의 문제로부터 심각성을 인식하고 결국에는 ‘실천하는 것까지가 환경 교육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우리는 학교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체제를 구축하고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다. 사회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탄소중립과 관련해 많이들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교육적인 의미로 학교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태도, 패러다임 등의 전환에 목표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가 환경 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플라스틱 제품이 아닌 목공제품을 만들어 보고 뜨개질을 배워보면서 몸소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가치를 깨닫게 하고 싶다.

 

▲ 생태환경 프로젝트 수업

 

사실 사회적으로 농사가 각광을 받는 직업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흙을 밟지 않는다고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런 기본적 가치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이 직접 요리에 쓸 재료를 키워보고 요리를 해보는 과정과 자신이 만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까지 전체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고자 한다.

 

기후변화가 에너지와 과학, 수학 등의 문제로 보이지만 결국에는 지금까지 이어왔던 생활 패턴을 바꿔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소 느리지만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문화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학생들을 지구의 생태시민으로 성장시키려 한다.           

 

▲ 세계 환경의 날 ‘옥서 어린이 선언’


Q. 탄소중립과 관련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장소영 과학정보부장=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환경과 관련해 많은 교육과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에는 울산환경교육센터와 MOU를 체결해 한해 동안 4학년들을 대상으로 울산 고래와 관련된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울산의 해양생태환경과 더불어 어떤 이유로 울산에 고래가 많았는지, 어떤 이유로 계속 고래 수가 줄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래를 살리기 위해 어떤 실천과제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학생들 스스로가 손수건을 만들어 사용했다.  

 

올해부터는 환경생태 감수성 함양을 위해 일주일에 1~2회 아침 시간에 전교생이 환경생태와 채식에 관련된 5~10분가량의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학년별로 주제를 선정해 환경생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 중이다. 환경과 관련된 수업이나 조언은 학생들에게 자칫하면 잔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이에 옥서초는 활동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환경과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세계 환경의 날 이야기, 줌 활용 학교장

 

내용으로는 환경과 미술을 접목한 ‘옥서 자연도감 만들기’와 환경과 음악을 접목한 ‘옥서 생태음악 교실’이 있다. 기후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가 생물다양성이다.

 

옥서초 주변에 어떤 생물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고자 6학년의 경우 모든 반이 1년 프로젝트로 ‘지구환경생태동아리’ 활동을 통해 ‘옥서 자연도감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매월 학생들이 식물을 정해 사진을 찍어 교장에게 전송하면 교장은 식물의 이름을 알려준다. 학생들은 꽃을 그림으로 그리고 꽃에 대한 정보를 적어 꽃 도감을 만들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학급문집의 형태로 6학년 전체 학생들의 꽃 그림을 모아 자연도감을 발간할 계획이다.

 

교장실 앞에 마련된 꽃 게시판에는 학생들이 찍은 꽃 사진을 인화해 전시도 하고 있다. 직접 현장에 나가 자신들이 알아낸 꽃을 관찰하는 체험 활동도 하고 있다. 내년에는 학생들이 찾은 꽃을 이용해 꽃 달력을 제작할 계획이다.  

 

주말에는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의 벗 옥서 생태음악 교실을 운영 중이다. 음악 교실에서는 교과와 별개로 환경교육 2시간을 듣고 난 후 2시간 동안 생태와 관련된 자작곡을 만들고 있다. 매년 10월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등굣길 버스킹을 진행한다.

 

자작곡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은 기존의 노랫말을 개사해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노래할 수도 있다. 지난 6월 5일에는 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해 ‘옥서 어린이 선언’을 했다. 반마다 요구와 다짐 등을 적어 환경 활동의 의지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울산지역 환경단체 전문가들이 학년별로 주제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4학년들을 대상으로 울산환경운동연합에서 환경 강사가 옥서초를 찾아 플라스틱 뚜껑을 모아 만든 분리수거 통 3개를 제공해 줬고 자원순환 수업도 진행했다.

 

특히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솜을 채워 넣어 상괭이 인형을 완성시키는 활동도 진행했다. 1학기에는 문경희 교장이 전 학년 13학급을 대상으로 하루에 한두 시간씩 학교에 있는 식물에 대한 생태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교 주변에서 자라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관찰하면서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하나의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게 탐구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기획했다. 교직원들은 매주 1회씩 환경생태 주제와 관련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 6학년 옥서 자연도감 만들기 수업


Q. 옥서초의 목표는?
문경희 교장=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학교 경영관이자 삶의 방향이다. 생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탄소중립, 기후 위기, 신종 감염병 등 모든 문제가 생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생태를 보호하고

 

 보전하면서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에 모든 가치를 두고 있다. 우리가 마시고 있는 우유 한 잔을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의 문제점을 바로 알고 채식에 대한 중요성을 학교 급식에서부터 적용해 보는 것이다.

 

화학물품이 내뿜는 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이 보호받으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 슬기로운 순환생활 환경 교육

 

학생들의 배움이 가정으로 이어져 가족들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점차 사회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자세를 가르치고자 한다.

 

탄소중립 중점학교가 녹색의 환경, 실천하는 환경 속에서 가치를 실현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장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 물론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 학업도 중요하지만 학교에 왔을 때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한 곳이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

 

▲ 학교장과 함께 하는 생태수업

 

민주주의를 두고 봤을 때 과거 정부에 의한 인권탄압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과 바람이 컸다. 당시에는 인권탄압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야만적이고 잔인한 역사였다. 지금의 현대 사회는 인간이 다른 생명을 탄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민주주의에서 더 나아가 ‘생태평화’라고 생각한다. 인간중심주의에서 탈피하는 것, 이런 가치를 학교에서부터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학교에서 경험하지 않은 것은 사회에 나가서도 실천하기 힘들다.

 

우리가 자연을 관리하고 관장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학생들이 깨우치길 바란다.  

 

옥서초 전교어린이자치회에서는 자원순환가게에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분리해서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가치를 실현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성장하고 사회에 나가서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옥서초에 부임하면서 첫날 분리수거 통을 들고 온 것도 가장 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환경학습권의 기회를 부여하고 탄소중립 실천 추진 내용을 만들어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특히 도심지역으로 학원가에 둘러싸여 있는 본교는 도시지역 학교의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환경생태 감수성을 함양해 생태시민으로 길러내고자 한다. 또한 환경친화적 실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탄소중립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지구를 지키는 양심토큰


Q. ‘지구 지킴이 양심토큰’이란?
문경희 교장=급식실에서 남긴 잔반은 엄청난 에너지 소모와 함께 환경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아이들은 식성이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반찬과 싫어하는 반찬이 분명하게 있다. 이에 잔반을 줄이기 위해 급식 영양사, 교직원들이 모여 고민 끝에 도출한 방안이 ‘지구 지킴이 양심토큰’이었다.

 

급식시간에 진행하는 환경 프로젝트 활동으로 잔반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은 학생은 양심에 따라 자기 반이 적힌 통에 토큰을 넣는다. 한 달 뒤 가장 많은 토큰이 들어간 반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상으로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울산교육청에서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채식선택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의 기준은 학교별로 한 달에 1회 이상을 권장하고 있지만 옥서초의 경우에는 한 달에 5회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페스코 채식(해산물까지는 섭취)을 진행하고 매월 1번은 완전한 비건 채식을 진행 중이다. 옥서초 채식일은 전국적으로도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탄소중립 중점학교 운영 이후로는 2학기부터 학생들 스스로가 채식 메뉴를 제안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채식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채식 관련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는 ‘채식실습’도 기획 중이다.  

 

▲ 지구환경 지킴이 프로젝트-재활용품 분리수거


Q. 앞으로의 계획은?
장소영 과학정보부장=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보다 더 확대하고 확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옥서초는 탄소중립 중점학교로서 환경생태 분야에 대한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일반 학교에서 환경생태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제는 교원들이 우리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환경교육을 요구하는 시대에 마주쳤다. 기후 위기와 생태환경에 대해 중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연수 여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와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환경교육 전문 기관과의 협력이다. 이미 사회환경교육지도사 제도로 사회환경교육지도사 자격을 가진 강사가 많이 배출됐고 지금도 계속 양성되고 있다.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과 인적자원이 탄소중립 중점학교의 숨어있는 과제일 것이다. 환경전문가라고 할지라도 학교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이런 문제로 학교와 전문가들의 협력이 중요해 보인다.  

 

▲ 착해가지구 방문


Q.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박필옥 교감=학생들이 어느 순간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

 

분리수거와 관련해서도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자원의 가치를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자원순환가게에 재활용품을 분리해 전달하는 학생자치 자원순환 프로젝트 활동에서도 감담회를 통해 능동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도 자신들이 하는 활동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무엇보다 활동의 주체로서 주인의식이 생긴 것 같다.

 

학생자치 자원순환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적립되는 포인트를 현재 리모델링 중인 도서관 의자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런 활동에 대해 학생들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생태 프로젝트 수업이 학생들이 주체가 되다 보니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활동에 대해 많은 지지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 학부모 간담회에서 어떤 학부모는 “우리 아이에게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혼났다”는 얘기를 하며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탄소중립에 실천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학부모가 학교에서 이뤄지는 환경수업과 활동에 대해 신뢰하고 있고 긍정적 협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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