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00억 회분 접종, 그러나 백신 불평등은 심각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2-02-09 0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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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신은 과학의 승리지만, 백신 불평등은 전 인류 연대의 완벽한 실패
▲ 2021년 12월 7일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현장 ⓒXinhua

 

1월 28일 <뉴욕 타임스>는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약 10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데이터로 본 우리 세계 프로젝트’에 따르면, 부유한 선진국에서는 77퍼센트가 최소한 1회 이상 접종을 받은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은 10퍼센트 이하다.


<뉴욕 타임스> 기사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일부 국가에서 4차 접종을 고려하는 등 부스터 접종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1/3 이상, 특히 아프리카와 일부 아시아 지역은 아직도 1회분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미국은 8500만 명에 대해 5회 접종까지 실시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의 접종 총횟수보다 더 많은 접종횟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선진국 정부와 제약 독점기업이 놀라운 속도로 자원을 동원해 백신 접종 역사상 신기원을 열었다.


<뉴욕 타임스>는 100억 회분 접종은 이론상 전 세계 79억 인구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의 유행병학 및 생통계학 교수인 다두카르 파이는 “백신 100억 회분은 과학의 승리이지만, 전 지구적 인류 연대의 완벽한 실패”라고 평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의 지리적 불평등은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다뤄야 할 유일한 문제는 아니다. 가난한 나라들에서 인구의 1/3만이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선진국에서는 백신 반대 운동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1월 28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는 “자유의 호위대”란 이름의 차량 시위대가 진입했다. 캐나다 각지에서 출발한 백신 반대 시위 차량은 백신 접종과 전염병 통제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오타와로 집결했다.


캐나다 정부는 연방의사당 건물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통행인을 감시하고 있다. 피터 슬롤리 경찰서장은 경찰이 폭력 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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