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사퇴 "보수후보 김두겸 지지" 선언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5 19: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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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짧은 손편지를 통해 울산시장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 울산시제공.

 

[울산저널]이기암 기자=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보수 단일화를 위한 2차 경선을 제안했던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5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맹우 후보는 짧은 손편지를 통해 “울산시장 3자구도로 갈 시 민주당에 어부지리를 줄 가능성이 가장 컸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뼛속깊이 보수인 저 박맹우로서는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리게 됐고, 아무런 조건도 없이 후보를 사퇴하고 같은 보수후보인 김두겸 후보를 전폭 지원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박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원천배제됐고 재심에서도 기각당했다”며 “저로서는 이런 사심이 개입된 공천농단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고 이를 준엄히 경고하기 위해서라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월 28일 김두겸 후보측에서 단일화 협상을 제의해왔고, 혹시나 하고 대리인을 지정하고 몇 차례에 걸쳐 협상을 시도했으나 의견차이가 너무 컸다”며 “어떤 경우에도 여론경선방식은 안 된다는 것이 김두겸 후보측의 확고한 생각이었고, 협상을 제안해온 것도 이러한 의지를 확실하게 인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젠 섭섭함을 다 접어버리고 자연인인 박맹우로 돌아갈 것이며 김두겸 후보는 저의 시장 재임시 남구청장으로 많은 일을 같이 했던 동지이자 사랑하는 후배로서 울산시정을 훌륭히 잘 이끌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동안 응원해준 지지자들에 대해 박 후보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온몸으로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큰 죄를 지었다”며 “저 박맹우 개인의 ‘의지’와 울산이라는 ‘대의’ 사이에서 숱한 갈등과 고민을 했던 저의 충정을 십분 이해해주시고 앞으로 더 진정되고 건강한 모습으로 울산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사퇴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두겸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존경하는 박맹우 후보께서 조건 없이 제 손을 들어주셨다”며 “진정한 보수의 길을 평생 걸어오신 박맹우 후보님의 고뇌에 찬 결단이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박맹우 후보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제 진정한 원팀을 이뤘고,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공천자 전원이 하나가 돼 현장 속으로 파고들겠다”며 “울산이 다시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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