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진로를 찾기 위한 선택

정시윤 청소년(달천중 2학년) / 기사승인 : 2022-05-04 00:00:00
  • -
  • +
  • 인쇄

나는 이번에 중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탐구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과정을 마치기 위해서입니다. 작년 자유학기제를 통해 댄스를 배워봤고 사춘기에 아직 좋아하는 게 전혀 없던 제게 서울에서의 레슨은 정말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제가 춤을 전공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정말 무엇인가에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고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하나씩 새로운 것을 달성해가는 성취감이 너무 좋아서입니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바로 서울로 향하게 된 저는 중학시절 처음 치르는 시험을 잘 쳐내고 싶어 혼자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도피하듯 가는 게 아니라 정당하게 제 꿈을 찾아가기 위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요. 결론은 시험도 잘 쳤고 당당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그만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헤어짐이 아쉽기도 했지만 저 자신을 성장시켜가는 과정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요즘은 저처럼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해요. 중요한 선택을 한 만큼 저는 앞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고등학교를 준비하고 또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나가야 합니다. 생활 습관부터 고등학교 선행 그리고 배우고 싶은 댄스와 미술 등을 골고루 다 하려면 시간을 바쁘게 활용해야 합니다. 

 

서점에 가서 검정고시 준비할 교재들을 사면서 직접 교재를 고르는 것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앞으로 익혀야 할 내용이 어떤 것인지 감이 잡혀서 더욱 좋았습니다. 중학교는 시험 칠 때마다 작은 범위에 집착해 그것만 배우면 되는 것처럼 좁혀지는 게 사실 조금 답답했습니다. 배움은 중요한 내용을 위주로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인데, 흡사 중학교 시험 준비는 내용이 중심이 아닌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공부가 재밌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영어 수학 공부도 사회도 과학도 앞으로 배울 지식이 산더미인데 1년을 조각내듯 등분해서 공부하는 게 아닌, 점검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왜 중학교 교육을 토론과 실제 탐구의 과정으로 진행하지 않는지 궁금했습니다. 아직 사회적 요령도 익숙하지 않는 10대 초반인 중학생들이 작은 지식에 연연하지 않고, 큰 배움을 위해 지식을 나누고 탐구하는 과정을 겪는다면 정말 로마 신전에서 수많은 지식인이 지식 나눔을 한 것처럼 진짜 진로를 찾을 수 있는 힘이 길러 질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스스로 제 관리를 하면서 10대 초반을 가꾸어 가려고 합니다. 잘 이겨내 성공할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정시윤 청소년기자 (달천중학교 2학년)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시윤 청소년(달천중 2학년) 정시윤 청소년(달천중 2학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