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자연과학> 베스페르사우루스 파라나엔시스(Vespersurus paranaensis) - 아무도 몰랐던 과거 생물 이야기(10)

이수빈 공주교육대학교 과학영재교육 전공 석사과정 / 기사승인 : 2022-05-02 0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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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매우 특이한 신체구조를 지닌 동물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것처럼,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특이한 신체구조를 가진 공룡이 살았다는 것을 화석기록으로 알 수 있다. 그중엔 여러 가지로 특이한 형태의 공룡이 존재했다. 다른 공룡과는 전혀 다른 특이한 형태의 발을 가진 공룡이 있었다는 것을 화석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다.
 

▲ 베스페르사우루스의 복원도. ©위키피디아


브라질에서 발견된 육식 공룡

2019년에 브라질 남부에서 새로운 육식 공룡이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이 공룡은 라틴어로 저녁/서쪽을 뜻하는 베스페르(vesper)에 도마뱀을 뜻하는 사우루스(sauros)를 붙여서 베스페르사우루스라는 학명을 얻었다. 브라질 남부 크루제이루 두 오에스테(Cruzeiro do Oeste)라는 지역의 북쪽에서 발견됐다. 이 지역에서는 기존에 익룡 화석이 보고된 바 있지만 육식 공룡 화석은 이 공룡이 처음이었다. 베스페르사우루스의 몸길이는 대략 1.3m 정도로 상당히 작은 크기의 육식공룡이었다.

 

▲ 베스페르사우루스의 몸길이. ©위키미디어

특이한 형태의 발

베스페르사우루스의 특이한 점이라면 발에 있다. 보통의 공룡은 발가락 끝으로 걷는 역관절 구조의 발을 갖고 있다. 베스페르사우루스는 거기에 더해 한 가지 특이한 발을 갖고 있는데, 세 번째 발가락 즉, 가운데 발가락만 지면에 닿아있고 양옆의 두 발가락이 지면에 떨어진 형태를 하고 있었다. 기존에 발견된 어떤 공룡과도 다른 형태의 발이다. 1970년대 베스페르사우루스가 발견된 지역에서 발가락이 한 개만 찍힌 매우 희한한 형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적이 있는데, 베스페르사우루스가 그 주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베스페르사우루스의 이런 발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던 것일까? 베스페르사우루스가 발견된 지역은 퇴적환경으로 볼 때 당시 사막환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베스페르사우루스의 이 특이한 발은 사막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미있는 점은 베스페르사우루스는 이런 특이한 발을 갖고 있음에도 매우 잘 달렸을 것이라는 점이다.


베스페르사우루스가 발견된 지역에서 2021년 새로운 초식공룡 베르타사우라 레오폴디나에(Berthasaura leopoldinae)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 공룡은 이빨이 아닌 부리를 갖고 있었다. 우리는 화석기록을 통해서 당시 브라질에 특이한 신체를 가진 공룡이 살았음을 알 수 있다.
 

▲ 베스페르사우루스의 발 화석. ©위키피디아

※ 연구 출처
Langer, M. C., Martins, N. D. O., Manzig, P. C., Ferreira, G. D. S., Marsola, J. C. D. A., Fortes, E., ... & Ezcurra, M. D. (2019). A new desert-dwelling dinosaur (Theropoda, Noasaurinae) from the Cretaceous of south Brazil. Scientific reports, 9(1), 1-31.

이수빈 공주교육대학교 과학영재교육 전공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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