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반정부 시위 다시 시작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9-01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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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26일 콜롬비아 이반 두케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민들 ©트위터/@SoyUnPueblo2

 

8월 26일 콜롬비아의 전국파업위원회(NSC)는 이반 두케 정부에 항의하는 전국적 투쟁을 다시 시작했다. 시위는 수도 보고타 외에 칼리, 바랑키야, 부카라마냐 등에서 열렸고, 보고타의 시위대는 엔리케 올랴야 국립공원에서 도심의 볼리바르 광장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7월 20일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에 제출한 10대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파업위는 두케 정부가 2016년 평화협정에 서명한 게릴라 출신과 사회운동 지도자들의 연이은 피살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135명이 살해당했다. 또한 4~6월 시위사태에서 경찰폭력이 3486건 보고됐다.


전국파업위원회는 시위대를 테러 혐의로 기소하는 검찰청을 강력히 비판했다. 의회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의회는 여성에 대한 폭력 반대, 농업부문에 대한 재정 지원 등 긴급한 법안 처리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시위대는 두케 정부가 다시 추진하는 세제개혁안을 거부했다. 이번 법안에는 국영기업 개혁에서 대통령에게 특별권한을 부여해 공공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8월 23일 디에고 몰라노 국방장관은 시위대의 폭력을 이유로 40만 명의 군과 경찰병력을 배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콜롬비아 노총(CUT)의 프란시스코 말테스 위원장은 “우리는 공공시설과 개인재산에 대한 어떤 약탈과 폭력행위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전과 평화 연구소(INDEPAZ)의 집계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지금까지 1832명을 자의적으로 구속했으며, 시위와 관련해 발생한 77건의 사망 가운데 44건은 경찰의 직접적 시위진압 행위로 발생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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