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미주기구 알마구로 사무총장에 대한 조사 요구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9-01 0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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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니카라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지지
▲ 루이스 알마그로 미주기구 사무총장의 성명은 미주기구 볼리비아 대사에 의해 “공격적인 간섭 시도”로 낙인찍혔다. ©트위터/@ArceZaconeta

 

8월 15일 볼리비아 정부는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이 새로운 내정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볼리비아의 미주기구 대사인 엑토르 아르세 사코네타는 루이스 알마그로 사무총장인 8월 9일 발표한 성명이 볼리비아에 대한 “공격적인 내정간섭 시도”라고 비난했다.


아르세 대사는 “9쪽에 이르는 성명서가 사무총장에 의해 일방적으로 발표됐고, 회원국과의 합의도 없었고 회원국의 참여도 없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볼리비아 정부의 존엄에 대해 심각하게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명이 받아들일 수 없는 표현으로 가득차 있고, 회원국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국에 봉사해야 한다는 기구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8월 26일 열린 미주기구 상설평의회의 비대면 특별회의에서 볼리비아 정부는 알마그로 사무총장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34개 회원국이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 볼리비아를 대표하는 로헬리오 마이타 외무장관은 2019년 대선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알마그로의 주장이 “내정간섭”이자 “부당한 불법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마이타 장관은 “만약 루이스 알마그로의 행동을 제도적 채널을 통해 감독하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다른 나라들도 볼리비아처럼 미주기구 사무총장이 주도한 공격과 쿠데타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볼리비아의 주장은 멕시코, 아르헨티나, 니카라과 등의 지지를 받았다. 각국 대표들은 미주기구의 선거개입과 쿠데타 정부에 대한 미주기구의 지지에 대해 비판했다.


니카라과의 루이스 알바라도 대사는 “미주기구 사무총장이 주도한 쿠데타에 맞선 볼리비아 민중과 정부에 흔들림 없는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면서 2019년 볼리비아 대선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보고서는 “불법적이고 허위”라고 강조했다.


알바라도 대사는 미국 정부가 선거감시단을 정치도구화하고, 미주기구 사무총장을 간판으로 내세운 쿠데타가 현실화돼 정당하게 선출된 에보 모랄레스가 축출당했다고 지적했다.


루스 엘레나 바뇨스 멕시코 대사는 볼리비아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알마그로가 “자신의 역할을 넘는 과도한 행동”을 했고 서반구에서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루이스 알마그로는 볼리비아 쿠데타의 배후라고 비난받아 왔다. 알마그로는 지속적으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도 간섭해 물의를 빚었고,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는 미주기구를 다른 기구로 대체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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