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최종결과 확정, 아라우스와 라소 4월 결선투표 진출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2-27 0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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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에콰도르 선관위(CNE)는 80.97%의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트위터/@AgenciaTelam

 

2월 19일 에콰도르 선관위(CNE)는 2월 7일 치러진 대선의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100퍼센트 개표 결과 희망을 위한 연합(UNES)의 안드레스 아라우스 후보가 32.72퍼센트, 기회창출(CREO)의 기예르모 라소 후보가 19.74퍼센트를 득표해 4월 11일에 열릴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에콰도르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80.97퍼센트의 유권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방역으로 투표 대기 줄이 길어지고 표가 분실되는 등 부실한 투표관리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해외 투표자의 개표 문제로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의회 투표의 결과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한편 원주민 정당 파차쿠틱의 야쿠 페레스 후보는 19.38퍼센트를 득표해 박빙의 차이로 3위에 그쳤다. 결선 진출에 실패한 페레스는 선거부정을 주장하면서 1차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페레스를 지지하는 원주민 단체들은 재검표를 요구하는 전국적 항의 행진을 시작해 수도 키토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생태사회주의자로 알려진 야쿠 페레스의 이런 행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는 라파엘 코레아 정부의 개발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졌지만, 환경정책과는 달리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옹호해 의혹의 눈길을 받았다.


미국 대사관이 페레스와 접촉해 결선에 진출하는 경우 페레스를 지지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혀 첫 원주민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페레스의 정체성은 친미 후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의혹과 관련해 원주민 단체(CONAIE)는 페레스와 거리를 두고 있다.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아라우스 후보는 페레스와 원주민 단체의 재검표 요구가 “모레노 정부의 집권 연장” 음모라고 주장했다. 재검표로 4월 11일 결선투표가 연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어쨌든 2월 7일 대선을 둘러싼 에콰도르의 정치적 위기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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