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미주 정상회담에서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배제에 반대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2-05-16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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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배제한 미주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mundo_orizaba

 

5월 12일 멕시코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장관은 다가오는 미주기구 9차 정상회담에서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을 배제한 미국의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정부는 6월 6~10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주기구 정상회담에 쿠바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를 배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서반구의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고 평등한 미래”라는 의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멕시코 외무장관은 일부 나라들과의 정치적 차이를 이유로 이들을 배제한 미주의 통합을 추진하는 미국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일부 국가를 배제하면서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추구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이 회원국을 배제하는 경우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의 패권적 입장에 반대하며, 멕시코의 외교정책은 각 민족의 자기결정과 독립과 주권의 원칙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바이든 정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지만, 미국 정부 소식통은 민주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국가 수반들을 초청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이 모든 나라를 초청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5월 11일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미주 정상회담에 모든 나라를 초청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회담에 참석할 계획이지만, 주최 측에 라틴아메리카의 모든 나라를 초청하라는 멕시코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를 방문 중인 산티아고 카피에로 외무장관도 “배제 없는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공식문서를 이미 미국 측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주 정상회담은 실패할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정부들의 대화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거만함과 라틴아메리카 민중에 대한 무시 때문에 실패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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