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청소년기자단을 통해 꿈을 갖게 됐다

정은찬 청소년(천곡중 1) / 기사승인 : 2021-02-18 0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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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

나는 2020년 5월 부모님의 추천으로 우연히 울산청소년기자단에 가입하게 됐다. 처음에는 프로 기자들처럼 기사를 써야 하는 번거로운 일인 줄 알고 정말 부담이 됐다. 이왕 하는 거 제일 빨리 기사 써버리고 치워야지 싶어 교육 담당 선생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무슨 주제를 다뤄야 할지 몰라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렸더니 내게 맞는 질문을 많이 던지며 나도 몰랐던 생각과 의견을 하나씩 이끌어 주셨다. 아직 서투른 나를 위해 선생님이 딱 내가 생각했던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하나씩 교육해 도와주셨다. 그런데도 많이 서투르고 두서없이 글을 쓴 것 같았다. 신문에 기사로 나기 전까지는 이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신문지 위에 까만 글씨로 쓰인 내 기사를 직접 접하고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잘 써진 것 같은 기분에 뿌듯해지기 시작했다. 묘한 성취감에 갑자기 어른스러워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평소 진중하게 내 의견을 들어주거나 관심 있어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느꼈는데, 내 기사를 접하는 순간 내 생각과 의견이 존중받는다는 생각에 묘한 힘이 나기도 했다. 


지금 같은 코로나 시대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으면서 별다른 성취감을 줄 만한 것이 없었는데 청소년기자단을 통해 매월 유튜브에 올라오는 청소년 시민교육을 보면서 시사적인 내용과 사회 구석의 돌아가는 상황들을 전달받고 시청하다 보니 막연히 내 주변 친구들까지만 보이던 세상에서 점차 넓은 사회와 사람들이 관심 두는 다양한 이슈들을 보게 됐고 나도 자연스럽게 넓은 견해를 갖게 된 것 같았다. 교육하는 선생님들 말투를 따라 하게 되기도 하고, 그날 들은 내용을 유식한 사람처럼 친구들에게 전달하기도 하면서 잘 배운 사람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나만의 좋은 취미가 생긴 것 같아 매우 좋다. 


대중을 상대로 기사를 쓰다 보니 더 정직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 요즘 세상에 언론인들의 자질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고 가짜 뉴스로 기자 정신을 잃어버린 질 나쁜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내가 지금 이 기사를 쓰는 이유는 바로 기자와 기사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다. 청소년기자단에 많은 청소년이 활동하길 바라는 마음과 이런 청소년들이 진짜 기사를 쓰는 어른이 돼서 기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득이 되는 진짜 정보와 도움이 되는 기사를 많이 썼으면 좋겠다. 


청소년기자단이 활성화돼서 진짜 청소년의 관점에서 고민되는 사회적 문제나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일에 목소리를 내 학생을 위한 복지를 넓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닮고 싶은 인물과 탐구하고 싶은 직업을 직접 취재해 보고 싶기도 하고, 잘 몰라서 관심을 못 두던 친구들을 위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됐으면 싶다. 


최근 나는 신문과 책에 관심을 두게 됐다. 청소년 시민교육을 통해 세상을 살피는 영역이 넓어지게 됐고, 호기심을 갖게 됐다. 자꾸 듣다 보니 감을 잡게 됐다. 그래서 전혀 관심 없던 뉴스와 신문까지도 읽어 볼 용기가 생기게 된 것이다. 내가 써보고 싶었던 내용을 통해 인정받고 학생이 할 수 있는 봉사로도 인정받게 되니 취미와 함께 여러 학생이 혜택을 보게 된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 


이 글을 보게 될 많은 학생이 기자단 활동에 참가했으면 좋겠다. 차근차근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실현할 수 있다. 타고난 어른은 없다. 이렇게 우리가 어른들의 관심사를 함께 들여다보고 어른 말투처럼 진중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시간과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울산청소년기자단에서는 학생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기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모두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나는 꿈이 생겼다. 기자단 활동을 계기로 어른이 돼서 방송국에서 좋은 정보를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 꿈에 벌써 다가갈 수 있게 된 나를 뿌듯해하며 이번 기사를 마친다. 


정은찬 청소년기자(천곡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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