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순에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 / 기사승인 : 2020-11-26 00:00:19
  • -
  • +
  • 인쇄
평화 밥상

반려견과 종종 산으로 산책하러 갑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개들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면 좋겠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에서는 그럴 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같이 산책하러 갑니다. 동네에선 마음껏 다닐 수 없으니 주로 집 앞의 산으로 갑니다. 산에 가면 개들은 거의 훨훨 날아다니다시피 합니다. 울타리 안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개들과의 산책길에 진달래꽃을 만났습니다. 꽃망울이 맺힌 것도 있었어요. 꽃들은 피고 지는 시기가 있는데, 3월이 아닌 11월 하순에 핀 진달래를 보는 마음이 걱정스럽습니다. 겨울이 따뜻하면 살기가 좋으니 당장은 좋습니다. 그러나 다가올 여름이 걱정됩니다. 지난겨울은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봄 지나서 맞이한 여름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두 달 가까이 내린 비는 장마가 아니라 폭우였습니다. 장마가 그치고 바로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폭우와 폭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기후위기 현상이었습니다. 


기후위기는 온실가스 과잉으로 나타난 지구온난화 현상들이죠. 지구의 온실가스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이 비건채식입니다. UN FAO에서 축산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이 전체 온실가스의 18%이라고 했습니다(2006). IPCC는 식량시스템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1/4, 식량산업 중 축산업이 80%라고 했습니다(2019). 축산업에서 주로 발생하는 블랙카본, 메탄, 대류권 오존 등 단기성 온실가스들은 이산화탄소보다 빠른 시일 안에 소멸되며 온난화지수가 높기 때문에 다른 산업보다도 축산업을 당장 줄이면 그에 따른 냉각효과도 그만큼 빠르고 큽니다. 블랙카본과 메탄 오존 배출량을 줄이면 우리는 205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을 0.5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UNEP 2011).


채식 이야기나 채식 강의를 하다 보면 채식을 강요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지금 당장 모두가 채식인이 돼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과 지구를 더불어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식단을 바꾸지 않고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평화밥상>

평화밥상은 사랑과 평화의 세상을 위해, 곡식 채소 과일 등 순 식물성의 재료로 준비하며, 고기 생선 달걀 우유 꿀 등 동물의 고통에서 나온 것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야채꽃빵쌈
 


♣ 재료: 버섯, 당근, 파프리카, 양파, 청경채, 풋고추, 비건야채꽃빵, (콩단백)압착식용유, 소금, 간장, 후추, (채식중화소스)

1. 준비한 채소를 먹기좋은 크기로 채썬다.
2.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3. 채 썬 버섯, 양파, 당근 등을 볶다가
4. 파프리카, 청경채를 넣어서 볶으며 소금과 간장 등으로 간을 한다. 이 때 조금 더 가공된 맛을 원한다면 채식중화소스 등을 조금 넣는다.
5. 채소들이 적당히 볶아져 부드러워졌으면 후추를 뿌려 마무리 한다.
6. 찜솥에 찐 꽃빵을 조금씩 펼쳐서 때내어 볶은 야채들을 싸 먹는다. 고기 맛을 느끼고 싶다면 콩단백제품을 뜨거운 물에 데치거나 불려서 간장, 후추 등으로 밑간해 두었다가 위의 채소들과 같이 볶아서 먹을 수 있다.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