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을 통한 실천적 의식과 자세 함양” 울산과학관 울산들꽃학습원 ‘친환경 생태체험교실’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7 23: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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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환경교육센터 공동기획

▲ 왼쪽부터 신성욱 분원장, 최정윤, 신미나, 이봉재, 김태용 주무관. ⓒ김선유 기자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들꽃학습원은 지난 1999년 폐교된 서사분교를 리모델링해 탄생한 울산교육청 직속 기관인 울산과학관 소속 분원이다.

 

울산들꽃학습원은 상록수원, 양지식물원, 덩굴식물원, 야생화원, 농작물원, 향기식물원, 무궁화원, 장미원 등 11개 테마로 다양한 식물생태체험장을 조성해 교과서에 나오는 교재 식물과 울산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심어 학생들에게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연 친화적인 식물생태학습 공간이다.

 

최근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친환경 생태체험교실’을 운영 중인 울산들꽃학습원을 찾았다.  

 

▲ 9월 4일, 꼬리명주나비 체험 행사


Q. 울산들꽃학습원은 어떤 기관인가?
울산들꽃학습원은 울산교육청 직속 기관인 울산과학관 소속 분원이다.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척과초등학교 서사분교가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1999년 폐교됐다.

 

울산교육청의 폐교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야생화와 국내 식물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2000년 7월 울산들꽃학습원 설립계획에 들어갔다.  

 

2001년 5월 폐교된 서사분교를 리모델링해 비로소 울산들꽃학습원 개원했다. 2003년 2월에는 영상학습실, 전시실을 증축했고, 2007년 2월에는 학습공간을 확장 조성했다.

 

이어 2009년 9월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을 조성하고 2014년 1월 울산과학관 기관 독립 조례에 의거해 울산과학관으로 소속이 변경됐다.

 

아울러 2015년 관찰로 평탄화, 야외벤치 교체, 2016년 관찰 데크 교체, 계단 보수 등 방문객 편의시설 개선 공사, 2016년 외부환경 개선 공사(야외화장실, 옥상방수), 2017년 사계절생태놀이체험실 구축, 2018년 들꽃갤러리 구축 등을 거쳐 지금의 들꽃학습원이 탄생했다.  

 

부지 면적은 약 8000평으로 수목이 400여 종, 초화 300여 종, 약용식물 및 농작물 100여 종 등 800여 종의 식물을 키우고 있다. 다양한 테마를 기획해 상록수원, 양지식물원, 덩굴식물원, 야생화원, 농작물원, 향기식물원, 무궁화원, 장미원 등 11개의 식물원을 조성했다.

 

본관에는 학생들을 위한 식물탐구학습실, 들꽃체험실, 사계절생태놀이체험실, 태화강민물고기전시장 등 식물탐구학습실을 조성했다.

 

야외에는 종 복원사업으로 ‘꼬리명주나비’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들꽃학습원은 학생,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생태교육 제공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9월 11일, 들꽃체험교실 ‘지구사랑 가방 만들기’


Q. 주로 하는 활동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학생식물생태교육’이다. 2019년 기준으로 1년 동안 학습원을 방문한 유·초등학생 수가 1만3000여 명이다. 이는 식물생태교육에 참가한 학생 수이고 교육 외 일반 방문객은 10만여 명이나 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방문객이 이전 10만여 명에서 5만여 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습원은 울산시내뿐만 아니라 경남, 부산까지 호평받는 소풍 장소 중 한 곳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학생 방문 수가 많이 줄어 안타깝다.  

 

학습원은 생태교육과 더불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식물생태학습 공간이다.

 

환경교육센터의 지원을 받아 들꽃체험교실, 사계절생태놀이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들꽃체험교실은 올해 25회 정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로 20회를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대면체험을 줄이고 비대면 체험활동을 더 늘렸다. 사계절생태놀이체험교실은 100회 교육을 목표로 매주 토, 일요일에 가족 단위 체험으로 환경교육,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 곤충, 장난감, 장식물, 지구사랑 등을 주제로 자연물을 이용한 다양한 장식품, 놀이기구, 학용품을 만들고 있다. 환경부 지원으로 체험교실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재료를 구매하고 있다.  

 

매년 꼬리명주나비 날리기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올해도 40여 가족을 대상으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2회 진행했다. 날아가는 나비를 관찰할 뿐만 아니라 꼬리명주나비 애벌레를 관찰하고 직접 만져보기도 한다.

 

심지어 번데기를 나눠주고 가정에서 번데기를 키워보는 활동을 통해 멸종위기 동식물을 살리는 실천적 자세를 가질 수 있게 한다.

 

활동에 참가하는 시민과 학생들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말을 전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꼬리명주나비는 꼬리의 모습이 마치 명주실처럼 예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특히 활강비행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하천정비사업 등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많이 파괴됐다. 학습원에서는 꼬리명주나비 복원을 위해 꼬리명주나비의 주 먹이인 쥐방울덩굴을 함께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구청 협약사업으로 북구 신천공원에 꼬리명주나비 애벌레를 많이 보냈다. 쥐방울덩굴이 주변에 많이 서식하면 꼬리명주나비는 자연스럽게 개체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학습원에서는 올해부터 쥐방울덩굴 종자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셋째 주 토요일) 기후위기 대응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에게는 이론교육보다는 직접 체험하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후위기 대응 체험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에 실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기후위기 대응 체험활동은 유·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매회 5가족을 대상으로 2층 사계절생태놀이체험교실에서 진행 중이다. 총 8회 활동으로 콜크클레이 공예, 태양광 고속열차 만들기, 잔디인형 만들기, 냅킨아트 부채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온도계 만들기,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폐품 풍력자동차 만들기, 친환경 펠트가습기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또한 기후위기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소감문(지구사랑 다짐문)을 작성한다. 연중 2회 학생과 시민 60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 전문가 초정 강연도 진행한다. 아울러 9월부터 10월까지는 기후위기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기후위기에 관한 다양한 영역의 사진을 공모해 우수작품을 전시한다. 전시회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신 제고와 실천적으로 대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토, 일요일에는 홈페이지 사전 신청 및 현장 신청을 통해 ‘식물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교육’을 진행 중이다.  

 

▲ 8월 7일, 들꽃체험교실 ‘제철농작물 수확체험’


Q. 들꽃학습원의 목표는?
가장 큰 목표는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친환경식물생태학습장 운영이다.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물생태교육이 주가 되고 각종 친환경 체험활동을 통해서 환경보전의식을 제고한다.

 

학습원에서 제작한 다양한 식물학습자료가 학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놀이 및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자연생태학습의 자발적인 참여를 증진한다. 오감 발달을 통한 창의력, 집중력, 정서적 안정감 등 긍정적인 태도를 증진한다.

 

생태놀이를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가정에서 기후위기에 실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한다.  

 

▲ 8월 11일, 농작물 기부사업


Q. 현재 진행 중인 '친환경 생태체험교실'이란?
연간 20회를 기준으로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친환경 재료를 이용함으로써 환경과 생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한 활동이 ‘친환경 생태체험교실’이다.

 

‘자연사랑’을 주제로 활동을 통해 만든 부산물을 갖고 있기만 하더라도 지구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친환경 부산물을 제작한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힘든 요즘 시대에 맞춰서 비대면 체험꾸러미를 제공한다.

 

각 가정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 보면서 자연스럽게 정서 안정 등 가족사랑을 실천한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화분 만들기, 손수건 만들기, 나무로 필통 만들기, 컵 만들기, 부채 만들기, 봉숭아꽃 물들이기 등이 있다. 활동을 통해서 지구사랑, 환경보호, 생명존중 등 친환경을 실천한다.  

 

▲ 5월 22일, 들꽃체험교실 ‘나무 필통 만들기’


Q. 환경을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이제는 말로만 하는 환경교육에서 벗어나 실천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성인 등 나이에 맞는 단계별 실천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태까지 온 것 같다.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국가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정책과 개인의 실천이 하나로 연결되는 생활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실천하지 않으면 파괴된 자연과 환경은 돌아오지 않는다.

 

태풍, 산사태, 홍수, 지구 온난화 등 예전부터 있었던 자연재해나 이상기후가 더욱 심해지면서 이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자연보호, 환경보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중요한 문제다. 이를 위해 학습원에서는 교육도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간단하지만 당장 나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체험과 실천 위주의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우리는 말로만 떠들고 교육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하나씩 만들어나간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학습원이 새롭게 달라질 예정이다. 앞으로 환경 문제에 근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학습원이 되고자 한다.

 

우리 학습원은 환경과 교육을 접목해 더욱 자유롭게 체험하고 갈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울산들꽃학습원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방문하고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실천할 수 있는 학습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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