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마무리하며

이창수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강사 / 기사승인 : 2020-12-16 0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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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대표하는 단어를 꼽자면 단연코 코로나19다. 2019년까지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상들이 코로나19와 함께 송두리째 바뀌어버렸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고 줌,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활동이 급속도로 팽창했다. 최근 영국, 미국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 역시 이미 코로나19 예방백신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알렸고 국내 접종 역시 3월쯤으로 예정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현재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가면서 1년 동안 잘 버텨왔던 우리나라의 방역체계도 큰 위기이자 마지막 고비에 봉착했고 그 속에서 한줄기 희망이 보이는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모두가 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코로나19에 확진되지 않고 백신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코로나19 상황이 끝이 보이는 희망적인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 누구나 그렇듯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그런 이야기 속 일부는 단순히 비유적 표현을 넘어서 모든 것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급격하게 활성화된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활동이 본인에게는 너무나 어색하고 힘들었기 때문에 본인이 익숙하고 능숙하게 활동했던 2019년 이전처럼 대면활동으로 돌아가 온라인 비대면 활동은 더 이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듣다보면 과도한 억측일 수 있지만 18세기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에 대한 사후수습으로 열렸던 빈 회의가 생각난다. 빈 회의는 프랑스 혁명으로 생겨난 여러 변화들을 부정하고 과거의 왕정을 부활시키는 것을 골자로 유럽을 나폴레옹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리자는 것이었다. 즉 완전한 과거로의 회기다. 하지만 역사가 말해주듯 완전한 과거로의 회기란 불가능했다. 


빈 회의가 보여주듯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미 변화는 일어났고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생활을 기반으로 또 다른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개인의 성향과 주어진 여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하게 활동할 수도 있지만 2020년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완벽하게 코로나19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우리는 좋으나 싫으나 2020년을 경험했고 그 속에서 변화와 성장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비대면 활동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지금처럼 압도적인 비대면 비율은 줄어들 것이다. 우리 사회 시스템 대부분이 대면활동을 필요로 하고. 대면활동으로만 가능한 부분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비대면 활동과 관련된 부분이 우리 사회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학회나 모임, 회의 등을 할 때 과거에는 당연히 참가 불가인 상황에서도 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어려운 인원의 경우 차선으로 비대면 참여가 가능할 것이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스튜디오 출연이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전화 연결을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기존에는 특정한 분야에서 특별하게 일어나던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우리의 다양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상황이 된 것이다. 외식 분야 역시 코로나19로 매장 식사가 줄어들고 배달을 이용한 소비가 매우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비중으로 매장 식사 위주의 소비로 되돌아가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대부분 이야기한다. 이미 배달 식사에 사람들이 적응했기 때문이다. 음식점도 이런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변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과 함께 새로운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고 지금은 마지막 위기의 상황이다. 모두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건강하게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바란다.


이창수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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