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안과 내 몸 밖의 쓰레기를 없애 주는 제로웨이스트 운동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 / 기사승인 : 2020-12-23 0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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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밥상

유기농 귤을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꼭꼭 씹어먹습니다. 사과, 배, 감, 참외, 포도 등은 껍질째 먹는 것이 일상화된 식구들이 귤은 껍질째 먹기 힘들어 벗겨낸 귤껍질은 가늘게 채썰어서 말립니다. 귤껍질이 마르면서 건조한 겨울 실내에 습기를 주고, 향기를 줍니다. 잘 말려진 귤껍질은 차로 마시거나 죽에 넣거나, 떡에 넣어 먹습니다. 가끔씩 귤껍질가래떡을 엄청나게 뽑아서 지인들과 나눠 먹습니다. 사과를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자릅니다. 농약이 농축됐을지 모르는 꼭지 부분만 살짝 도려내고 씨앗 부분은 먹습니다. 씨앗을 먹기 힘들어하는 분들과 같이 먹을 땐 자르면서 씨앗 부분은 제가 미리 먹습니다. 감자를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썰어서 굽거나, 조리거나, 볶습니다. 


요즘 지구살림으로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회용 안 쓰기, 비닐 안 쓰기 등등 일상생활 속에서 쓰레기 안 남기려고 노력하는 거지요. 그런데 식생활에서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음식 남기지 않기, 빈 그릇 운동뿐 아니라 내 몸 안과 내 몸 밖을 깨끗이 하게 해주는, 쓰레기를 남기지 않게 하는 제로웨이스트 식생활이 있습니다.


자연식물식은 곡식, 채소, 과일을 껍질째, 자연에 가깝게 먹는 것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몸 안에 독소가 빠지고, 노폐물이 거의 쌓이지 않습니다. 요리하거나 먹으면서 나오는 몸 밖의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식을 하거나 가공식을 할 때보다 아주아주 적습니다. 내가 먹고 난 뒤 접시를 보면 내 몸 안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접시가 깨끗할수록 내 몸도 깨끗하겠지요. 지구의 물과 땅과 공기가 오염되는 일도 줄어들겠지요. 


가공식, 동물식은 편리하고 맛있을지는 몰라도 내 몸과 지구에 쓰레기를 많이 남기게 됩니다. 나와 지구를 더불어 살리는 쓰레기 안 남기기, 제로웨이스트의 가장 멋진 실천은 자연식물식입니다.

*평화밥상

평화밥상은 모든 생명의 평화를 생각하며, 곡식 채소 과일로 준비합니다. 고기, 생선, 달걀, 꿀, 우유 등 동물의 고통에서 나온 재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귤껍질 가래떡>
 

 


유기농 귤을 깨끗이 씻어서 알맹이는 먹고, 껍질을 가늘게 채 썰어서 바짝 말린다. 채 썰지 않고 말리면 느리게 마르면서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잘 말린 귤껍질은 밀봉해 두었다가 살짝 씻어서 찹쌀떡에 넣거나 가래떡에 넣을 수 있다. 대중화되지 않은 방법이라 단골 떡집에 부탁하면 좋다.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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