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든 산책자들]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한다

박주석 / 기사승인 : 2015-12-10 11: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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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꼴로 아침에 모였다, 산책을 하고 흩어진다.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될 그런 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다.


사진을 배우고 싶다면, 그날 하루는 자세히 안내하니 오시려면 오시라.


우리는 카메라를 들었지만 사진보다는 산책에 치중을 한다.


그래도 사진은 찍는다.


이래저래 찍은 사진들을 <쓰담>에 선보일 예정이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장면들에서 찬란한 사진을 뽑아 낼 수는 없다.


걸으며, 노닥거리며, 두리번거리며 찍은 사진일 게 뻔하다.


사진이 너무 뻔하면 산책길에서 벗어난 사진도 올린다.


고민이라면 고민인 게 다음 산책은 어디로 갈까?




...






이 사진은 새벽녘에 태화강을 산책하며 내가 찍은 사진이다.


자전거를 타며 출근하는 노동자,


바늘에서 이쑤시개 그리고 자동차에서 비행기까지 못 만드는 게 없는 노동자지만


결정적인 한 가지를 만들지 못했다.


노동자들은 더 많은 부를, 더 많은 힘을 가진 자들에게 핵심 부품을 건네받지 못했다.


압류된 새벽, 노동자의 출근길이 위태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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