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시] 젖어 보아야겠다

이기철 / 기사승인 : 2016-01-27 15: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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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석하게 살아


윤기있고 번질거리는 맛 모른다


해서


오늘 오후 늦게 젖기로 했다


때 맞춰 오시는 비 핑계로 거리로 나섰다


다들 종종 걸음


부러, 느긋한 걸음...


허, 꽤 견딜만하다


겨울비 치곤 제법인 해갈


비로소 보인다 사람들...


피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결국 삶은 전쟁터


총알에 비견할까


빗방울조차 견디지 못한다


하지만


"쨍"하고 깨질 날 기다려라


젖지 않고서


마름을 기대하지,


절대 않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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