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게임리뷰] 남자를 공략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온더훅(어장관리 시뮬레이션)"

주명규 / 기사승인 : 2016-02-24 15: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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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간의 사랑하는 마음은 없으나, 좋아하는 감정이 있되,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아직 들지 않는 상태 혹은 사귀기 직전의 상태를 흔히 "썸"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단어가 생기고 나서부터인지, 이전부터 이러한 일이 많아서 말이 생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사람들은 썸을 즐기고, 가벼운 만남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자신에게 맞는 완벽한 사람을 찾을 수 있어서 이런 썸이 좋은가? 아니면 사람의 마음이 너무 가벼이 되어버려서 좋지 않은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부분이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온더훅>이라는 게임은 앞서 말한 썸을 주제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성별이 여성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남성을 공략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메신저를 통해 남성들에게 접근하여 친근감을 표시하고 상대(NPC: non-player character)로부터 호감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호감을 받아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되면 대상을 바꿔 또 다른 남성에게 호감을 받고자 다시 노력한다. 이것을 현실 세계에서는 '어장관리'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딱 이 게임이 그렇다. 많은 남자와 썸을 타고,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된다.

<온더훅>의 모든 플레이는 메신저 안에서 이뤄지며 플레이어와 상대의 대화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시뮬레이션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으며, 대화 선택지를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다. 답변 속도는 캐릭터에 따라 좀더 빠르거나 느리다. 이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게임이 아니라 실제 메신저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 답변을 기다리는 설렘도 함께 느낀다.

NPC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을 갖고 있다. 실제로도 있는 대출 광고, 헤어진 남자친구, 게임 초대만 하는 사람 등 이벤트성 캐릭터들도 재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실제 메신저와 같이 친구 추가, 차단 기능이 있고 대화도 먼저 걸 수 있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뮬레이터 안에서 선택해 말할 수 있을 분이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말이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NPC와 대화를 지켜보는 처지가 될 수 있어 자칫하면 방목형 게임이 될 수 있다.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클리어에 목적을 두는 게 아니라 캐릭터 하나하나를 알아가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NPC들과 호감을 쌓게 되면 상대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말투가 달라지고, 조건에 따라 새로운 친구가 나타난다.

<온더훅>의 취약점은 대화방을 한 번이라도 나오게 되면 그동안 대화한 기억이 모두 리셋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데 있다.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대화방을 나와야 할 때에도 대화가 이어지지 않아 유저들의 많은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인물, 새로운 이야기로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연애 시뮬레이션 하면 남자들의 게임, 여자들을 공략하는 게임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온더훅>처럼 여성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남성공략 게임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온더훅>은 기존 연애 시뮬레이션의 외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감성을 대상으로 더 다양한 유저층을 끌어당기고 있다.

'잡은 물고기에게 밥을 주지 않는다'는 말처럼 물고기 낚기에 연연하면 언젠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쌓이고 말 것이다. 어장관리는 게임에서만 즐기고 현실에서의 인연은 소중히 생각하자.

설치방법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온더훅>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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