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야생화] 봄바람

이동고 / 기사승인 : 2016-03-09 16: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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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그리 차지는 않지만 막 내달리는 것이 봄바람이었다.
저 멀리서 거침없이 달려와, 가파른 절벽에 부딪치며 솟구쳐 능선을 넘을 때
나무들은 그 바람을 삭히느라 웅웅거렸다.
빈 가지들이 안고 지날 때에도 소나무는 휘청 그 무게로 부러져 버렸다.
봄바람은 낡고 유약한 것을 부러뜨리며 싱싱한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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