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술의 역사기행] 천전리 각석 6 - 명문(銘文)

김문술 / 기사승인 : 2016-03-24 09: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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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전리 각석 아래 부분에는 정성들여 책모양의 테두리를 두른 다음 그 안에 주옥같은 글자들이 새겨져 있다. 물론 한문이다. 이것을 명문이라 한다. 지금도 선명하게 식별이 가능한 명문은 6세기 초 신라시대에 새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명문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첫째 내용은 법흥왕(法興王)의 동생 사부지갈문왕(徙夫知葛文王)이 을사년(525년)에 천전리로 나들이 왔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사부지갈문왕의 부인 지몰시혜(只沒尸兮)가 남편인 사부지갈문왕이 죽고 2년이 지난 기미년(539년)에 옛 추억을 더듬어 어린 아들과 함께 이곳을 다시 찾았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원명




1) 원명(을사명 525년)


을사년(..) 사훼부의 갈(..)문왕께서 유람 오셨다가 처음으로 이 골짜기를 보시게 되었다. 오래된 골짜기인데 이름 없는 골짜기여서, 좋은 돌을 얻어 (무엇인가를) 만들게 하시고는 서석곡이라 이름 지으시고 글자를 쓰게 하셨다.


함께 온 누이는 성스럽고도 오묘하게 빛나는 어사추여랑님이시다.(하략)



추명




2) 추명(기미명 539년)


지난 을사년 6월 18일 새벽에 사훼부의 사부지갈문왕과 누이 어사추여랑님께서 함께 놀러 오신 이후 (몇) 년이 지나갔다.


누이님을 생각하니 누이님은 이미 고인이 되었다. 정사년에는 (갈문)왕도 돌아가시니, 그 왕비인 지몰시혜비께서 애달프게 그리워하시다가 기미년 7월 3일에 그 (갈문)왕과 누이가 함께 보고 글 써놓았다는 돌을 보러 골짜기에 오셨다.


이때 무즉지태왕의 비인 부걸지비와 사부지(갈문)왕의 아드님이신 심□부지께서도 함께 오셨다.(하략)




등장인물해석



3) 등장인물 해석


※갈문왕은 왕에 버금가는 최상급 신분으로서 주로 왕의 동생이나 가까운 혈족이 차지함




연표정리

4) 연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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