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게임리뷰] 상상속에서 만드는 나만의 실험실

주명규 / 기사승인 : 2016-04-20 1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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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누구나 한 번쯤은 과학에 심취해보았을 것이다. 장영실, 뉴턴과 같이 수많은 발명을 한 사람들에게 많은 감명도 받았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창조한다는 것은 언제나 가슴 벅찬 일이다. 이러한 일을 내가 할 수 있다면, 내가 하고 있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나 멋지고 매력적이게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마땅치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곤 한다. 그 사람이 성공하기 전에는 말이다.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그 아이디어가 성공하기 전까지는 괴짜다.’ 우리가 모두가 그럴 것이다. 번듯한 직장이나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발명가가 되고 싶다며 발명에 몰두하는 사람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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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부자가 발명에 몰두하면 참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발명가’라는 직업 타이틀을 달고 적은 지원금에 허덕이는 사람을 보면 ‘멍청한 짓’이라며 혀를 찰 것이다. 발명이란 돈을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 하는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 사람이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결과물을 도출해냈고, 앞으로 성공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가 그 사람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이것이 현실이라며 대부분은 안정적이지 않은 삶을 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평소에 쓸 일 없는 창의력이란 것을 쓸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작은 발견이나 창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게임 <나만의 실험실>이다. 최초 4종류(흙,물,불,공기)의 원소를 합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것을 또 합치고 합쳐 또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 오로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게임이다.

물과 불이 합쳐지면 무엇일까? 게임에서는 이 두 가지를 합치면 ‘수증기’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만들어진 수증기와 공기를 합치면 ‘구름’이 된다. 또 이 구름을 물과 합치면 ‘비’가 된다. 결과물을 보고 나면 ‘아!’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막상 몇 가지를 합치고 나면 창의력이 고갈돼서 그런지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꽤나 시간이 걸린다.

현재 <나만의 실험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조합 개체 수는 총 2075개. 이 모든 것이 처음 4개의 원소에서 시작되어 만들어지는 것들이다. 플레이 방법은 최초 4종류의 원소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클릭해 재료를 바닥에 깔고, 2개 이상의 원소들을 드래그하여 겹쳐놓으면 합쳐지는 방식이다. 새롭게 발견한 레시피는 앨범에 기록되어 만드는 방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레시피’창을 클릭하면 한 페이지의 레시피 결과물을 볼 수 있으며 힌트를 통해 더 쉽게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다. 레시피 페이지는 한 페이지를 완성하면 새로운 페이지가 등장하며, 페이지가 새로워질수록 조합은 어렵고 다양해진다.

게임의 목표는 모든 레시피의 완성. 개발자는 유저들의 생각으로 만들어낸 조합법을 실시간으로 공유 받고, 패치를 통해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유저가 개발자에게 보낸 조합법이 패치가 되면 이 조합식에는 ‘제공자:닉네임’ 형식으로 붙게 된다. 쉽게 말하면 특허처럼 최초 발견자의 이름이 적힌다. 플레이에 있어 제한시간이나 제한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장시간 고민하고, 원하는 대로 만들고, 바꿔보고, 아이들이 흙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그냥 가지고 놀면 된다.

이 게임을 한다고 해서 도전정신이 불타거나 열정이 타오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으로 굳어있는 뇌를 조금은 말랑하게 변화시켜줄 윤활제는 될 것이다. 모처럼 과학의 날을 맞아 조금은 말도 안 되는 상상이나 동심 어린 시선으로 돌아가 세상을 새롭게 다시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복잡한 생각이 때로는 전혀 쓸 데 없을 때가 있다.

설치방법 안드로이드, 애플 앱스토어에서 <나만의 실험실>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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